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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매체, J리그 10년째 한국 국대 출신 황석호 집중조명 "일본 환대 문화에 감명"

조아라유 0

일본 매체 '풋볼존' 온라인판 캡처.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일본 매체가 J리그에서 10년째를 맞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황석호(33·사간 도스)를 집중 조명했다.

축구 전문매체 '풋볼존'은 29일 '황석호가 2012년 J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10년, 분수령 시기를 맞았다.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14년, 브라질 출신 더글라스(가시와)의 11년째에 이어 J리그 현역 외국인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오랜기간 뛰고 있는 선수'라며 황석호 특집기사를 소개했다.

고교 시절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환한 황석호는 대구대 졸업 시기, K리그 드래프트에서 주목받는 선수였지만 J리그 히로시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고 소개한 풋볼존은 '한국과의 일본은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계에서 라이벌이어서 황석호는 각오가 필요했지만 J리그에서 뛰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고 전했다.

황석호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시작할 때 불안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로서 일본의 축구 스타일을 접하면서 J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순수한 생각에 일본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풋볼존은 '황석호가 일본에 진출한 뒤 일본 사람들의 마인드에 감명을 받은 게 있다'면서 '일본 사람들은 주변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존중하는 문화와 기본을 지키며 친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황석호의 소감을 소개했다.

풋볼존은 온천과 료칸을 좋아하는 황석호가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갔을 때 료칸 직원들이 일본 문화 특유의 환대하는 마음을 보여 준 것에 감명받았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황석호는 일본 각지의 유명 온천을 답사할 정도로 온천 애호가'라고 보도했다.

황석호는 "프로 데뷔를 히로시마에서 한 것은 큰 재산이며, J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정신력을 길러 낼 수 있었다"면서 "33세가 된 지금도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클럽하우스에 가는 것이 즐겁다. 1년이라도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최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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