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과 김연경.
인천=송정헌 기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구 여제' 김연경(34)의 흥행 파워가 V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흥국생명-인삼공사전 티켓은 발매 시작 28분여만에 매진됐다. 앞서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개막전에서 4300여 관중을 불러들이며 '배구영웅' 김연경을 향한 뜨거운 환호가 여전함을 확인한 바 있다.
시즌 전 김연경이 밝힌 목표는 3위. 흥국생명은 지난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보다 한계단 높은 6위에 그쳤다. 김연경은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한번에 5계단을 올라가냐"며 웃으면서도 "일단 봄배구까지만 가면 그 다음은 또 모르는 것"이라며 녹녹찮은 자신감을 과시했다.
이날 맞붙는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과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 또한 올시즌 처음으로 여자배구 사령탑을 맡았다는 점에서 라이벌 관계다. 두 사람은 삼성화재 시절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미디어데이 당시 권 감독은 "제가 훨씬 경력이 많다"며 발끈했지만, 남자배구를 거쳐 여자배구 지휘봉을 처음 잡았다는 공통점은 분명하다. 김종민 감독, 김호철 감독에 이어 새로운 남자배구 출신 사령탑들이다. 세계적 대세인 파워-스피드 배구의 여자부 이식이 가능할지도 관심거리다.
2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득점을 성공시킨 KGC인삼공사 이소영이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화성=송정헌 기자
특히 권 감독은 '회전초밥 배구'를 강조했다. 공수에서 김연경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예상되는 시즌, 권 감독이 김나희 김미연 김다은 이주아 등을 어떻게 활용해 새로운 맛을 보여줄지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주목받을 예정.
반면 고희진 감독은 '홍삼처럼 건강한 맛'을 내세웠다. 인삼공사는 리그 최고의 유망주들로 가득하다. 이선우 박은진 정호영 박혜민 고의정 등 포지션마다 젊은피들로 빈틈이 없다. 그 중심에 베테랑 한송이와 '캡틴' 이소영이 있다. 이소영은 26일 기업은행전에서 24득점을 따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구계는 벌써부터 현대건설-GS칼텍스-흥국생명의 3강이 결정됐다는 분위기. 하지만 앞서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잡아내며 파란의 기치를 올렸다. 인삼공사도 반전을 선보일 수 있을까. 흥국생명이 '대세'의 힘을 보여줄까.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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