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 34점 맹폭' 피닉스, 골든스테이트 완파하며 2연승

피닉스가 골든스테이트를 완파했다. 

피닉스 선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골드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34-10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한 피닉스는 3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데빈 부커가 34점을 기록하며 최근의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여기에 벤치에서 조크 렌데일이 17점의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약점을 지웠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스테픈 커리가 21점을 올렸으나, 클레이 탐슨이 2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쿼터 피닉스의 공세가 매서웠다. 쿼터 중반 데빈 부커의 3점슛으로 리드를 가져온 피닉스는 카메론 존슨과 부커의 연이은 자유투에 이어 크리스 폴이 3점슛을 터뜨리며 차이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모제스 무디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에만 37점을 폭발시키는 화력을 뽐낸 피닉스가 1쿼터를 37-29로 앞섰다. 

2쿼터 초반 조던 풀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의 반격이 펼쳐졌다. 피닉스는 순식간에 동점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렌데일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의 끈질긴 추격 시도에도 근소한 우위를 지켜낸 피닉스는 쿼터 종료 직전 폴의 기분 좋은 3점슛까지 터지며 전반을 72-66으로 마쳤다. 

두 팀의 격차는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부커와 신경전을 펼치던 탐슨이 쿼터 중반 퇴장을 당한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피닉스는 정확한 자유투로 순식간에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피닉스의 일방적인 공세 속 점차 차이는 벌어졌고 결국 피닉스는 105-86까지 달아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이미 기세가 넘어간 상황에서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피닉스는 4쿼터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백기를 들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피닉스가 최종 29점차의 대승을 수확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이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