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로 알몬테.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주니치 드래곤즈가 조일로 알몬테 영입을 다시 노리고 있다. KBO리그에서의 실패 후 다시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25일 일본 '도쿄스포츠' 등 언론에 따르면 "주니치가 알몬테 재영입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거포 알몬테는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후 2018년부터 3시즌 간 주니치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다. 일본에서의 첫 시즌에는 15홈런-77타점을 기록했지만, 두번째 시즌부터는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타격 슬럼프가 심했고, 부상도 잦은 편이었다. 수비가 약하다는 꼬리표도 따라다녔다.
결국 주니치가 2020시즌을 마치고 알몬테와의 결별을 선언했고, KBO리그 KT 위즈가 영입에 나섰다. 당시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면서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일본야구를 경험한 알몬테가 로하스의 빈 자리를 어느정도는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한 알몬테는 결국 6월말 아킬레스건 손상으로 웨이버 공시 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KBO리그 성적은 60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225타수 61안타) 7홈런 36타점.
KT를 떠난 후 알몬테는 재활을 마친 후 올 시즌은 멕시칸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또 재기를 꿈꾸며 올해 도미니카 윈터리그도 소화할 예정이다. '도쿄스포츠'는 "주니치는 올 시즌 최악의 공격력 부족에 시달렸다. 과거에 활약했던 슬러거 알몬테에게 다시 주목하고 있다"면서 "구단 관계자들은 활약을 예상할 수 없는 신규 외국인 타자보다, 알몬테는 계산이 서는 선수 아닌가. 예전보다 알몬테의 홈런과 타점이 늘었다고 한다. 감독이 직접 도미니카윈터리그를 점검하고 알몬테의 상태를 눈으로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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