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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민규기자]“인천 숙소예약까지 해뒀어요.(웃음)”
KT 사령탑의 이 말 한마디가 나비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벼랑 끝에 섰던 KT가 결국 끝판까지 왔다. ‘1승 2패’로 가을잔치 탈락의 순간, 막내 에이스의 마법이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을잔치를 이어갈 마지막 결전만이 남았다.
KT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냐, 탈락이냐의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총력전은 당연한 얘기다. KT의 선발 투수는 키움에 강했던 최고의 카드 웨스 벤자민(29)이다. 벤자민은 정규시즌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4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할 만큼 강했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선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더 탄탄한 모습이다.
지난 13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KKK’로 끝낸 벤자민은 17일 키움과의 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KT가 끝판까지 끌고 올 수 있었던 초석이 됐다. 오늘은 KT의 PO 진출에 마침표를 찍을 영웅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KT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지난 4차전에서 보여준 간판타자 박병호, 강백호 ‘호호 브라더스’의 타격감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사람은 7안타 2타점 3득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선발 벤자민의 호투에 두 사람의 타격이 폭발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유력해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PO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내다보고 있음을 넌지시 던졌다. 지난 준PO 4차전을 앞두고 만나는 그는 “(한국시리즈가 열리는)인천까지 숙소예약을 다 했다. 무를 수 없다”며 웃었다. LG와의 플레이오프에 이어 SSG와의 한국시리즈까지 꼭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인 셈이다.
5차전 승자는 PO에 올라 LG와 인천행(한국시리즈)을 놓고 다툰다. 패배한 팀의 가을잔치는 끝이 난다. 이미 숙소까지 잡은 KT가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라면 눈물을 머금고 취소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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