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이라는 이름의 선수를 더 영입하거나 샌디에이고 팬들이 새로운 구호를 생각해내야 한다."
김하성(27)의 이름이 홈구장 펫코파크에 울려 퍼지면 샌디에이고는 승리한다. 이젠 샌디에이고 승리의 파랑새가 된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단 한 번뿐이었지만, 그 하나만으로도 샌디에이고 홈팬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4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런 놀라에게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펫코파크를 뒤집어 놓은 장면은 트렌트 그리샴이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고 오스틴 놀라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나왔다. 2스트라이크 0볼에서 런 앤드 히트 사인이 나왔고 놀라가 우중간 안타를 막 때려냈을 때 이미 김하성은 2루까지 절반은 가 있었다. 안타인 것을 확신하자 김하성은 거추장스러운 헬멧을 고갯짓으로 벗어버리고 홈까지 그대로 내달렸다. 이미 홈까지 거의 다다른 모습에 필라델피아 내야수들도 홈 송구를 포기했고 그렇게 김하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8득점째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 7회말에 이어 또다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김하성이었다. 당시 김하성은 2루까지 전력 질주하며 분위기를 바꿔놓았고 0-3으로 지고 있던 샌디에이고는 7회말에만 5득점 하면서 5-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환호하는 샌디에이고 팬들./AFPBBNews=뉴스1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김하성의 허슬플레이에 펫코파크는 "하성 킴"이라는 세 글자로 가득 찼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 풍경을 주목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 KUSI 스포츠의 엘리슨 에드먼드는 김하성의 득점 직후 펫코 파크의 전경을 영상으로 올리며 "김하성의 이름이 귀가 먹먹할 정도로 울려 퍼졌다"고 감탄했다. 미국 매체 라즈볼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이라는 이름의 선수를 더 영입하거나 샌디에이고 팬들이 새로운 구호를 생각해내야 한다"고 놀라워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득점 후 빅이닝을 만들었다. 쥬릭슨 프로파가 우전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후안 소토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몸에 맞는 볼로 만들었고 브랜든 드루리는 중전 2타점 적시타로 6-4 역전을 해냈다. 조쉬 벨마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타선이 일순했다. 김하성은 앤드류 벨라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에만 5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이후 1점씩 주고받으면서 최종 스코어 8-5로 역전승했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마차도가 5타수 3안타(1홈런), 드루리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벨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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