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으로 V리그 떠난 이재영과 최근 두 차례 만남
하혜진, 이한비 등 주축 선수 부상으로 새 시즌 구상 차질
창단 2년차 성적에 대한 부담과 고민 작용한 듯
페퍼저축은행과 만난 사실이 전해진 이재영. ⓒ 뉴시스
[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V리그 여자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전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과 만난 것은 새 시즌을 앞두고 팀 전력에 대한 구단의 고민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이 최근 두 차례 이재영과 만난 사실이 전해지면서 본의 아니게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재영은 한 때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2월 학창 시절 폭력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내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V리그를 떠난 이재영은 그리스 여자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올 초 귀국해 재활에 전념했다.
학폭 사실이 알려진 뒤 이재영은 ‘국가대표 영구제명’이라는 대한배구협회 징계를 받았지만 한국배구연맹 차원의 징계는 받지 않았다. 현재 자유계약 선수 신분인 그는 3라운드 이전에만 등록하면 새 시즌에 바로 뛸 수 있다.
2021-22시즌부터 V리그에 뛰어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해 3승 28패(승점 11)로 최하위에 그치며 신생팀의 한계를 체감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도 상황이 좋지 않다. 우선 비시즌에 국가대표로 차출된 하혜진과 이한비가 모두 부상을 당했다. FA로 영입한 하혜진은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한비는 인대가 들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김형실 감독은 “하혜진은 선수 생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 KOVO
시즌 전 전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도 시도해봤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모두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팀 전력에 악재가 쌓인 상황 속에서 구단이 논란을 무릅쓰고 이재영을 만나 영입을 타진 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실 감독은 “하혜진이 다치기 전에 미들블로커가 약하다, 레프트가 약하다 해서 공격수 보강은 생각했었다. 구단과도 협의를 했다”며 “좀 더 전력을 강화 시키려고 하는 것은 나와 구단이나 마찬가지다. 2년차 들어서 뭔가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께 선을 보여야 하는데 (이)재영이가 아니더라도 공격수 한 두 명은 영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과거 V리그를 주름잡으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재영이 영입된다면 전력 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재영 영입은 아직 팬들과 공감대 형성을 이루지 못했다.
실제 미디어데이 현장에는 이재영 영입 반대 시위 트럭과 근조 화환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김형실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에 거는 기대는 컸지만 내적으로는 선수 구상 등 악재가 있어서 노심초사 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악재가 터졌다.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기사제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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