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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 감독 깜짝 영입?…왜 두산은 김한수를 선택했나

조아라유 0
▲ 김한수 감독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승엽 감독을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국민 타자' 이승엽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 총액은 18억 원(계약금 3억, 연봉 5억)이다.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는 감독에게 말 그대로 특급 대우를 해줬다.

이 감독을 보좌할 신임 수석코치로는 김한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영입했다. 이 감독의 추천으로 이뤄진 인사다. 구단 역시 이 감독이 지도자로 부족한 경험을 바로 옆에서 채워줄 인물로 김 수석코치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신경 써야 하는 범위는 상상 이상이다. 경기에서 작전을 짜는 것은 물론이고, 시즌을 치르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부터 팀 분위기까지 살펴야 한다. 초보인 이 감독이 이런 세세한 것들에 어려움을 겪을 때 김 수석코치의 오랜 지도자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수석코치는 사령탑으로 커리어는 좋지 않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삼성을 이끌면서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7년 9위, 2018년 6위, 2019년 8위에 그쳐 재계약에 실패했다.

사령탑으로는 암흑기를 보냈어도 코치로는 줄곧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수석코치는 2008년 삼성 타격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수비코치, 수석코치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타격코치로 지낼 때 선수들의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괜히 삼성 왕조의 강한 화력을 구축한 지도자가 아니다.

이 감독은 자신의 야구 색깔을 이야기하면서 "기본기"를 강조했다. 오는 17일부터 진행하는 마무리캠프부터 엄청난 훈련량을 예고했다. 땀을 흘린 만큼 돌아온다는 '기본'을 강조한 것. 김 수석코치는 이 감독과 함께 선수들의 기본을 다잡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이 감독은 "공부할 때 연필을 잘 잡는 게 중요하듯이 야구에서 기본기가 차지하는 게 반 이상이다. 모든 것에서 기본을 잘 지키면 조금 더 유리하다. 야구장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역시 기본이다. 나태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중하게 진심을 다해서 플레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앞으로 함께할 선수들에게 미리 당부했다.

야구의 기본은 곧 수비기도 하다. 두산은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었지만, 센터라인의 노쇠화와 더딘 세대교체로 최근 어려움을 겪었다. 해마다 최소 팀 실책 상위권에 오르던 팀이 올해는 117개로 10구단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 김 수석코치는 현역 시절 3루수로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했고, 수비코치 경험도 있는 만큼 다시 탄탄한 수비력을 갖추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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