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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사진 아냐?'...인생 선방 펼친 GK, 텐 하흐와 다정한 투샷

조아라유 0

 



[포포투=백현기]

완전히 프란시스 우조호 골키퍼의 날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오모니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9점으로 2위, 오모니아는 승점 없이 4위에 머물렀다.

맨유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오모니아에는 우조호가 있었다. 전반 22분 마커스 쉬포드에게 공이 전달됐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우조호가 막아냈다. 이어 전반 28분 또 한 번 래쉬포드의 슈팅이 우조호에게 막혔다. 깜짝 선발 출전한 우조호의 활약 덕분에 오모니아는 무실점으로 전반을 틀어막았다.

우조호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분 안토니의 슈팅이 우조호에게 막혔고 이어진 래쉬포드의 슈팅도 우조호가 선방했다. 이후에도 우조호의 선방은 후반에도 이어졌고 맨유는 이대로 무승부에 그치는가 싶었다.

하지만 결국 맨유가 우조호를 뚫어냈다. 후반 50분 스콧 맥토미니가 산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우조호는 이전까지 선방쇼를 펼쳤기에 실점 직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는 1-0 맨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우조호였다. 맨유는 이날 총 34개의 슈팅을 날렸고 우조호는 이 중 12개의 선방을 해내며 평점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9.2점을 받았다. 또한 '소파 스코어'는 우조호에게 9.9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는 패배팀에게 이례적인 평점이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우조호는 경기가 끝나고 패배에도 불구하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오랫동안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 경기를 뛰며 어느 순간 내가 이곳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에게 감사하다. 다행히 경기력도 좋았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엄청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꿈이 실현돼 정말 기쁘다"고 말한 우조호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라커룸에 돌아가서도 우조호는 상대팀 감독인 에릭 텐 하흐를 만나 기념촬영을 찍기도 했다. 이 사진을 본 팬들도 반응했다. SNS 상에서 팬들은 "이쯤되면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Here we go'를 외쳐야 한다", "이미 맨유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우조호가 자신의 드림 클럽인 맨유로의 이적을 반기는 팬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기사제공 포포투

백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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