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2위를 달리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종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2~2023시즌 도로공사는 세대교체에 돌입하는 동시에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어내려 한다. 사진제공 |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한국도로공사는 2021~2022시즌 ‘봄배구’를 치르지 못한 게 몹시 아쉽다.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통합우승,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이후 2시즌 동안 하위권에 머물다가 2021~2022시즌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최강 현대건설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조기에 종료됐다. 도로공사에서 7번째 시즌을 앞둔 김종민 감독(48)은 새 판 짜기에 몰두하고 있다.
●건재한 주전-치열한 백업 경쟁
2022~2023시즌에도 도로공사의 주전 라인업은 탄탄하다.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가 팀의 에이스로 버티고 있고, 정대영~배유나의 미들블로커(센터) 라인도 든든하다. 이고은(페퍼저축은행)이 떠난 세터진은 새 시즌에도 이윤정-안예림의 ‘투 세터’ 체제가 될 전망이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제공 | KOVO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기간이 길지만 박정아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김 감독은 “매년 (박)정아에게 거는 기대가 가장 크다. 득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비부담을 덜어주려 한다. 그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문)정원이가 커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V리그 최고의 리베로 임명옥 역시 36세의 나이에도 부동의 주전이다. 김 감독은 “리베로 전문 백업 선수는 없지만, 아직 임명옥은 건재하다. 수비 부문에서 1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백업 경쟁은 치열하다. 보상선수로 영입한 김세인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빛을 보고 있다. 김 감독은 “1년간 리베로로 뛴 김세인은 타고난 점프력을 바탕으로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예림, 전새얀 등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경쟁하고 있다.
도로공사 박정아. 스포츠동아DB
새 외국인선수 카타리나 요비치의 활약은 고민이다. 김 감독은 “카타리나는 테크닉과 힘이 강점이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기용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 김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합을 맞춘 기간이 길지 않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본국에 다녀왔고, 허리 부상도 있었다”면서도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대교체 신호탄?
도로공사는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을 선발했다. 김 감독은 “모두 가능성이 보여서 선발했다. 훈련을 같이 해봤는데 기량이 괜찮다. 당찬 선수들이라 팀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인들을 대거 뽑은 김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 “밖에서 보면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많아 보이는 것을 알고 있다. 노쇠화가 서서히 오고 있는데 잘 커버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된 선수들이 김종민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 김민성 기자
41세의 미들블로커 정대영을 이을 후계자를 찾아야 하지만, 아직은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체력과 부상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줄 생각”이라며 “정대영이 시즌의 60%를 책임진다면 다른 선수가 나머지 40%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적 부담을 떨쳐낼 수는 없지만, 조급함은 버렸다. 김 감독은 “프로팀 감독으로서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어느 정도 내려놓고 준비 중이다. 선수들이게 압박감을 주면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 일단 4위 이상을 1차적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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