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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상 극복' 선언...토트넘 3년차 RB, "다시 빛날 수 있어!"

조아라유 0

 



맷 도허티가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0일(한국시간) "도허티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발언에 대해 걱정이 되거나 동기부여를 얻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극복한 뒤 이제 다시 빛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허티는 2020년 여름 울버햄튼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다. 그는 세르주 오리에를 밀어내고 부동의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랐다. 첫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선발13, 교체4) 출전에 그쳤다. 울버햄튼의 3백 전술과 다른 토트넘의 4백 전술에 적응하짐 못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울버햄튼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부임했지만 새로 합류한 에메르송 로얄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 사령탑 교체가 있었음에도 도허티의 입지는 여전히 좁았다.

반전의 기미는 있었다. 콘테 감독은 올해 들어 도허티에게 적극적으로 출전 시간을 부여했고, 그 역시 믿음에 부응했다. 1월 중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스티븐 베르바인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EPL 15경기 2골 4도움.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4월 중순 부상을 당했고, 3개월 가량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 여파는 올 시즌 초반까지 이어졌다. 사우샘프턴과의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여전히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결국 올랭피크 마르세유, 아스널을 상대로 한 달 간격으로 뛰는 게 전부였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도허티는 최근 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서서히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몸소 증명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나는 심각한 부상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4~6주 동안 다시 내 자신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받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도허티는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고, 토트넘과 같은 팀에서 경기하는 데 필요한 컨디션에 도달하기 까지 조금 더 오래 걸렸다. 지금은 그 상태에 온 것 같다. 만약 내가 계속해서 경기에 뛴다면, 정말로 다시 빛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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