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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기 힘든 패배에 몸과 마음 다 다쳐…전북, 회복이 필요하다

조아라유 0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후유증이 크다.

전북 현대에게 지난 8일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 패배는 어느 때보다 쓰리게 다가온다. 단순히 패배해서, 혹은 우승 레이스에서 밀려나서가 아니다. 결과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 입장에선 이해하기 힘든 판정들이 많았다. 설영우가 한교원의 머리를 향해 강하게 발차기를 하고도 퇴장 당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애매했던 페널티킥 판정, 크게 시간이 지연된 장면이 없었음에도 추가시간을 10분 가까이 끌고간 점, 여기에 단순한 터치라인 오심까지 여러 면에서 그랬다. 경기 후 적지 않은 축구계 관계자들이 판정이 전북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입을 모았을 정도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라며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백승호를 비롯한 일부 선수는 허탈한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북 구성원들은 정당한 패배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심리적 타격이 더 큰 이유다.

육체적으로도 손해가 막심하다. 설영우에게 머리를 가격 당한 한교원은 머리 쪽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머리가 스터드에 찍혀 찰과상을 입었는데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주중 CT 촬영을 할 예정이다. 김영권에게 ‘몸통 박치기’를 당했던 맹성웅은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다. 충격이 워낙 커 곧바로 교체됐으나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당장 11일 강원FC와 K리그1 36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경기에서 베스트11을 꾸리기가 쉽지 않다. 비주전급 선수들이 적지 않게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전북은 3위 포항 스틸러스에 9점이나 앞서기 때문에 앞으로 승점 1만 따내도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3위는 무조건 가능해 다음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는 나갈 수 있다. K리그1에서의 부담은 확실히 적다.

앞으로 전북은 FA컵 결승전을 준비하는 모드로 전환할 전망이다. 전북은 FC서울과 두 차례 결승전을 치른다. 27일 원정경기를 소화한 후 30일 홈에서 리턴매치를 벌이는 일정이다. K리그1과 ACL에서 모두 아쉽게 고배를 마신 만큼 FA컵 우승을 위해 전력투구 해야 한다. FA컵까지 손에 넣지 못하면 무관으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 타이틀을 하나라도 얻기 위해서는 이 경기 전까지는 정신, 육체적으로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정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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