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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페리시치 이어 또...' 콘테 30대 옛 제자 토트넘 이적설

조아라유 0

첼시 시절 안토니오 콘테(왼쪽) 감독과 은골로 캉테. /AFPBBNews=뉴스1

 

 

 

이반 페리시치(33)에 이어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또 다른 '옛 제자'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인공은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31)인데, 콘테 감독과 첼시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미드필더다.

8일(한국시간) 영국 더 부트룸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캉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첼시가 캉테와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년 여름 자유계약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르면 내년 1월 첼시와 인연이 조기에 끝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특히 캉테가 런던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한 행선지로 토트넘과 아스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현지에서 주목하고 있는 팀은 토트넘이다. 콘테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콘테 감독과 캉테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첼시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7~2018시즌 FA컵 우승을 함께 이끌었다. 현지에선 콘테 감독과 캉테의 관계가 여전히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가 이번 캉테의 토트넘 이적설의 핵심으로 콘테 감독과 인연을 꼽을 정도다.

만약 콘테 감독이 약 5년 만에 캉테와 재회하게 되면, 앞서 페리시치에 이어 또 다른 '옛 제자'를 품게 되는 셈이 된다. 페리시치도 인터 밀란 시절 콘테 감독의 애제자였는데, 자유계약을 통해 지난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콘테 감독은 다른 이적생들과 달리 이적 직후부터 페리시치를 핵심으로 기용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 입장에선 캉테 영입에 고민의 여지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EPL과 프랑스 국가대표 역사에도 남을 미드필더이긴 하지만, 1991년생으로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최근 특히 부상이 잦기 때문이다. 실제 캉테는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비롯해 지난해만 7차례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올해도 두 번이나 부상을 당했다. 이번 시즌 EPL 리그 출전 기록이 단 2경기인 것도 부상 때문이다.

만만치 않은 캉테의 주급도 토트넘 입장에선 고민의 대상이다. 스포트랙 기준 캉테의 주급은 29만 파운드(약 4억 6000만원)에 달하는데, 이는 토트넘 주급 1위 해리 케인(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보다 많은 액수다. 나이나 부상 이력 등을 고려하면 캉테 스스로 주급을 낮추지 않는 한 구단 차원에서 영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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