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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현역 마지막 경기서 4번타자 출전 "스페셜 이벤트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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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사직 LG전 종료 후 은퇴식 거행
서튼 감독 "마지막까지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출근 중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2022.10.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8일 은퇴식을 치르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현역 마지막 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한다. 경기 중에는 '스페셜 이벤트'로 깜짝 팬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01년 프로에 입문한 이대호는 롯데와 야구대표팀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치며 '조선의 4번 타자'로 위용을 떨쳤다.

2010년에는 비공인 세계 기록인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으며 타율(0.364), 홈런(44), 안타(174), 타점(133), 득점(99), 출루율(0.444), 장타율(0.667) 부문 1위에 오르며 전무후무한 7관왕을 달성했다.

은퇴 시즌인 올해도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141경기에서 타율 0.332, 178안타, 23홈런, 100타점, 53득점, 출루율 0.380, 장타율 0.502 등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펼쳤다.

이날 경기 종료 후에는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하며 성대한 은퇴식이 거행된다.

이대호가 내달 열릴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롯데 경기를 뛰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이대호에게 매우 특별한 하루다. 22년간 많은 걸 이룬 그로선 축하받을 일이 많을 것"이라며 "이대호의 별명이 조선의 4번 타자다. 그래서 그의 현역 마지막 경기에 4번 타자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호는 롯데와 야구팬들에게 수많은 유산을 남겼다. 오늘 은퇴식이 엄청난 순간이 될 것"이라며 "나도 KBO리그에서 선수로서 3시즌, 롯데 감독으로서 1년 반을 이대호와 함께 했다. 그의 긴 커리어에 조금이나마 함께 해 기쁘다. 그의 은퇴를 축하고 싶다"고 전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1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이대호는 투수에서 타자로 포지션을 바꾼 후 잠재력을 폭발, 한국 야구 최고의 타자가 됐다.

서튼 감독은 이대호가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오늘 스페셜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는 말만 언급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서튼 감독은 정상에서 물러나는 이대호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는 "어떤 감독이라도 20홈런과 100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자를 붙잡을 수 있다면 붙잡고 싶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대호의 의사를 존중한다. 그는 시즌 끝까지 강한 멘털을 보이면서 팀에 큰 도움을 줬다. 마지막까지 대단한 이대호의 모습으로 커리어를 마쳤다"고 호평했다.

 

기사제공 뉴스1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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