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출국…월드컵 직전까지 유럽파 소집 못해
대표팀 핵심 자원들 현장서 경기보고 만날 예정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손흥민.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유럽으로 떠났다. 손흥민(토트넘) 등 대표팀 핵심 자원들을 직접 체크하기 위함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6일 "벤투 감독이 지난주말 유럽으로 떠났다. 세부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유럽에서 활약 중인 주축 선수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고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 선수들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등을 병행하고 있기에 바쁜 일정을 보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의 유럽행은 월드컵 본선 전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기 위한 일정으로 해석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9월 코스타리카(2-2 무), 카메룬(1-0 승)과의 2연전을 끝으로 사실상 최정예로 치를 수 있는 평가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선수단이 카타르로 출국하기 직전 국내에서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활약 중인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은 소속팀 일정상 국내서 펼쳐지는 평가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팀의 공수 핵심 선수들을 더 이상 소집할 수 없는 벤투 감독 입장는 자신이 직접 날아가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유럽으로 출국했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계속 지켜본다.
지난 5일 울산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FA컵 준결승 현장에는 세르지우 코스타, 필리페 쿠엘료, 마이클 김, 최태욱 코치가 대거 출동해 김진수, 조규성, 김문환, 백승호(이상 전북), 엄원상, 정승현(이상 울산) 등 대표선수들의 경기력을 체크했다.
기사제공 뉴스1
김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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