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인 드래프트서 KIA에 1라운드에 지명 된 윤영철(18.충암고)은 완성형 투수로 꼽힌다.
고교 야구 선수 답지 않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고 있고 그 운영을 가능케하는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단점이 한 가지 있다. 볼 스피드가 그리 빠르지 않다는 것이다. 평균 구속이 140km대 초반에 그친다. 구속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KBO리그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여기서 한 번쯤 상상을 해 본다. '윤영철의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에 볼까지 빠른 선수가 있다면 어땠을까...' 이 상상의 답은 오래지 않아 금방 나올 수 있다.
차기 고교 야구 좌완 NO.1으로 꼽히는 장출고 황준서.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장충고 좌완 투수 황준서(17)가 주인공이다.
황준서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이다. 하지만 기량은 3학년들에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달 끝난 세계 U-18 야구 월드컵에서 2학년임에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단순히 뽑히기만 한 것이 아니다. 대회 기간 중 윤영철 다음으로 많은 공을 던진 좌완 투수가 바로 황준서다. 그만큼 빼어난 기량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황준서는 윤영철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경기 운영 능력이 빼어나고 제구력을 타고 난 선수다.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간다는 것이 황준서의 최대 장점이다.
여기에 윤영철이 갖고 있지 못한 스피드를 갖고 있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이 144km~146km대가 형성 된다. 좌안 이기 때문에 충분한 속도감을 가질 수 있는 스피드를 찍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등급을 매기기는 어렵지만 윤영철의 공 빠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빨라질 수 있다.
A팀 스카우트 팀장은 "황준서는 내년 시즌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선수다. 아직 2학년 들 사이에선 특출난 선수를 찾기 힘든데 천안 북일고 김휘건과 함께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다. 현재로선 그 두 명이 가장 확률 높은 1라운드 지명 가능 선수라 할 수 있다"며 "공을 정말 안정감 있게 던진다. 크게 흔들리지 않고 위기에도 강하다. 좋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제구력이 안정돼 있어 보기가 편하다. 윤영철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3학년이 되면 그 보다 낫다는 평가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윤영철 보다 공이 빠르기 때문에 좀 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공이 더 빨라지는 선수들이 제법 있는데 여기서 스피드까지 더 빨라진다면 가치가 더욱 급격하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 정도 스피드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황준서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장해 2승2패, 평균 자책점 1,84의 빼어난 피칭을 했다.
44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는 37개만 내줬고 사사구는 12개에 그쳤다. 반면 삼진은 44개나 뽑아냈다. 이닝 당 1개 꼴의 삼진을 잡아낸 셈이다.
WHIP가 1.07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특히 44이닝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낮은 제구력을 뽐냈다.
중요한 건 이제 2학년에 불과하다는 점.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황준서가 내년 시즌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진정한 좌완 NO.1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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