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경기에서 프리킥을 하고 있는 해리 케인(가운데)과 그를 지켜보는 손흥민(왼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30·토트넘)의 프리킥 골에 영국이 또다시 들썩였다. 토트넘에서 프리킥 기회를 독식하면서도 정작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해리 케인(29) 대신 손흥민이 차야 한다는 목소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189골 중 단 1골에 불과한 케인의 프리킥 득점력을 돌아보면 일리 있는 주장이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은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나왔다. 한국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이 골 영상이 순식간에 영국 현지로 퍼져 나갔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래스데어 골드 기자는 SNS를 통해 "중요한 순간에 손흥민의 프리킥 골이 터졌다"면서 "토트넘에서도 다이렉트 프리킥을 차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영국 더부트룸은 "골드 기자의 이 코멘트는 많은 토트넘 팬들의 동의를 얻었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아스날전(10월 1일)을 앞두고 비밀무기를 발견했을지도 모른다"고 극찬했다.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골이 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는 두 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그때도 물론 영국 현지 반응은 이번과 같았다.
손흥민이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A매치에서 나온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이 영국에서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바로 토트넘에선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이제는 토트넘의 프리킥을 손흥민이 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손흥민의 킥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건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토트넘에서도 코너킥이나 먼 거리 프리킥은 손흥민이 전담하고 있을 정도다. 다만 직접 슈팅을 통해 득점을 노려볼 만한 프리킥 상황만큼은 예외다. 그 기회는 케인이 거의 독식하고 있다.
문제는 케인의 형편없는 성공률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189골을 넣었지만, 이 가운데 프리킥 득점이 단 1골이라는 기록이 이를 고스란히 뒷받침한다. 극도로 낮은 성공률에도 프리킥 기회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 케인의 탐욕에 팬들이 질색하는 이유, 그리고 손흥민의 프리킥 골에 열광하는 배경이다.
더 부트룸은 "수준이 높은 리그일수록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한 세트피스 전문가가 필요하다. 아스날전에서 프리킥 득점 기회가 생긴다면,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A매치에서 선보였던 '마법의 순간'을 재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토트넘 팬들과 손흥민 팬들의 바람도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픽=이원희 기자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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