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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관계자 "장시호 '영재센터' 지원, 김종 요청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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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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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주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회공헌재단 이사장(70)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에 대한 2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GKL이 영재센터에 2억원을 후원한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지난해 4월 영재센터에 지원할 2억원의 후원금 중 5000만원만 우선 집행하고 2개월 후인 6월 나머지 1억5000만원을 추가로 집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기우 GKL 대표가 '왜 빨리 나머지 돈을 지급하지 않느냐'는 질책성 통보를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 대표가 어디선가 대단한 압력을 받는다고 느꼈고, 누가 그런 요청을 했는지를 물었다. 이후 이 대표는 이 이사장에게 김 전 차관을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이사장은 "그와 같은 질책성 통보를 들은 직후 우연히 영재센터에서 나머지 금액을 조기집행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전 차관과 이 대표가 실제 이 후원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문자메시지 자료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차관에게 "조치완료했다" 등의 보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이사장은 최초로 영재센터에 2억원 후원을 결정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지난해 1월 하순 이 대표로부터 '위'에서 영재센터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지원 규모로 봐서 청와대가 나설 일인 것 같지는 않고 '위'가 문체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대표가 특정 사업 지원 요청을 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며 "이 대표의 요청이 없었다면 영재센터 지원을 안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씨와 최씨, 김 전 차관은 서로 공모해 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또 GKL에서 부당하게 2억원을 지원받은 혐의가 있다. 장씨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최씨는 책임을 장씨에게 떠넘기고 있다.

한편 이날 재판은 지난달 17일 열린 1차 공판에 이어 이모 최씨와 조카 장씨의 두 번째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첫 대면에서 최씨와 장씨는 서로 눈길을 주지 않은 바 있다. 이날도 둘 사이에는 냉랭한 분위기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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