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위에 어울리지 않는 계속된 부진으로 국제적인 놀림감이 됐다는 비판을 들었다. 54국에 20개 언어로 송출되는 글로벌 채널 ‘유로스포츠’ 지적이라 더 뼈아프다.
‘유로스포츠’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챔피언십 24강 B조 3라운드 종료 후 “한국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제는 웃음거리가 됐다”고 꼬집었다.
도쿄올림픽 직후 세계랭킹 13위는 2022 네이션스리그 12전 12패 및 월드챔피언십 3연패 때문에 25위까지 떨어졌다. ‘유로스포츠’는 “도쿄올림픽 4위는 (대회 전까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업적이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승리를 이끄는 것이 가능했던 김연경(34·흥국생명)이 대표팀에서 은퇴하자 한국은 완전히 기력을 잃었다”며 봤다.
한국은 2022 세계여자선수권 개막 3연패다. 앞서 네이션스리그 12패가 더해지며 도쿄올림픽 직후 세계랭킹 13위는 25위까지 떨어졌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앞)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국제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4위를 주도하여 국제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발리볼 월드’에 의해 2021년 여자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유로스포츠’는 “네이션스리그 승리가 없는 한국을 이번 대회 가장 약한 팀으로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용감히 싸웠지만, 경기를 치르며 나아지고는 있지만, 한국은 세계선수권 3패를 하는 동안 어떤 세트도 따낼 기회가 없었다”며 분석한 ‘유로스포츠’는 “여러 사람의 응원이 아무 소용 없는” 차가운 현실을 보도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14위 태국(29일 오후 9시), 23위 크로아티아(10월2일 오전 12시30분)와 4, 5차전으로 월드챔피언십 B조 일정을 마친다. ‘유로스포츠’는 “남은 경기도 한국보다 상대 전력이 앞선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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