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한 벤투 감독과 이강인이 교차되는 순간. 상암=박재만 기자
이강인을 따듯하게 안아주고 있는 손흥민.
[상암=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강인을 끝내 외면한 벤투 감독. 조용히 다가가 동생을 따듯하게 안아준 손흥민. 경기 종료 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장면이 나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은 아쉽게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카메룬전 손흥민의 멋진 헤더골을 끝까지 지켜낸 대한민국이 1대0으로 승리했다. 모의고사 결과 1승1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59,000여 관중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축구를 즐겼다.
경기 후반 시간이 흐를수록 붉은악마의 응원 구호는 "대한민국"에서 "이강인"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기 위해 권창훈, 나상호, 황의조, 정우영, 백승호까지 5장의 교체 카드를 썼지만, 이번에도 그의 머릿속에는 이강인은 빠져있었다.
경기 시작 전후로 그라운드에서 몸만 풀다 결국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은 웜업존에서 형들의 플레이만 지켜봐야 했다.
1대0 승리.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사이 이강인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형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형들은 이강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누구보다 뛰고 싶었을 동생의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벤투 감독과 이강인이 교차되는 순간. 담담한 표정의 이강인과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한 감독. 벤투 감독은 끝내 이강인을 쳐다보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나섰다.
이강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손흥민은 말없이 동생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아줬다. 비슷한 상황을 이미 경험했던 손흥민의 포옹은 어떤 위로의 말보다 이강인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다.
경기 후반 웜업존에서 몸을 풀며 벤투 감독의 호출만을 기다리는 순간
같이 몸을 풀던 5명의 선수는 교체 투입. 이강인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모두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사이 담담한 표정의 이강인
손흥민 '강인아 괜찮아'/
이강인과 손흥민이 함께 호흡 맞추는 장면을 많은 축구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출전은 못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는 이강인 '더 강해져서 돌아올게요'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박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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