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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61홈런·양키스 지구 우승 확정, 모두 다음 경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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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AP/뉴시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2 MLB 원정 경기에서 6회 초 상대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만에게 삼진을 당한 뒤 씹던 껌을 뱉으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9.27.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1번째 홈런도, 뉴욕 양키스의 3년만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도 없었다. 모두 다음 경기로 기회를 넘겼다.

뉴욕 양키스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내주며 2-3으로 졌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패배로 7연승을 마감, 94승 59패를 기록하며 토론토(87승 67패)와 승차가 7.5경기로 줄었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토론토를 꺾었을 경우 AL 동부지구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 2를 한꺼번에 없앴을 수 있었으나 우승 축배를 다음 경기로 넘겼다. 뉴욕 양키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이 된다.

저지는 이날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앤서니 리조의 2루타에 이어 글레이버 토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은 것이 사실상 이날 저지가 할 수 있는 것의 전부였다.

이후 저지는 토론토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만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3회 초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초에는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로도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저지는 연장 10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토론토가 고의 볼넷을 선택하는 바람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했다. 저지보다는 리조와 정면대결을 펼치는 것이 낫겠다는 토론토의 선택이었고 이는 적중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1회 초 저지의 득점과 2회 초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4회 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했다.

2-2로 팽팽한 접전이 9회까지 이어졌고 결국 승부치기가 적용되는 연장전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뉴욕 양키스가 연장 10회 초에 점수를 내지 못한 반면 토론토는 2사 2루에서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저지는 오는 28일 열리는 경기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한다. 베리오스는 올 시즌 160⅔이닝을 던지며 29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MLB 전체 투수 가운데 최다 피홈런 3위다. 그러나 저지는 베리오스를 상대로 18타수 6안타를 기록하면서 홈런을 단 1개밖에 때리지 못했다.
 

기사제공 뉴시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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