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루율 낮아진 홍창기, 평정심 회복이 절실해
▲ 지난해 출루율 1위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LG 홍창기ⓒ LG트윈스 |
2022 KBO리그에서 2위 LG 트윈스는 정규 시즌 1위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LG는 1위 SSG 랜더스를 3.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LG는 12경기, SSG는 7경기를 남겨둬 LG가 대역전 1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긴 연승이 절실하다.
하지만 LG는 시즌 막판 팀 타격의 전반적인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9월 들어 LG의 타율은 0.244로 8위, 홈런 16개로 공동 5위, OPS(출루율 + 장타율) 0.675로 8위, 경기당 평균 득점 4.40으로 6위로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중하위권이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최강을 뽐내던 타선의 강력함을 찾아볼 수 없다.
LG 타선의 침체는 테이블 세터 홍창기의 부진과 맞닿아있다. 홍창기는 9월 이후 타율 0.234에 홈런 없이 7타점 OPS 0.625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누상에 출루한 홍창기를 김현수, 채은성 등 중심 타선이 불러들여 득점을 올리는 공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 LG 홍창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LG 홍창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 |
홍창기의 부진은 비단 9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283 1홈런 47타점 OPS 0.736을 기록 중이다. 3할 타율과 OPS 0.8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32에 그친다. 지난해의 타율 0.328 4홈런 52타점 OPS 0.864 WAR 7.10과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특히 WAR은 1/3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홍창기는 출루율 0.456으로 출루율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루율이 0.383으로 8위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시즌 개막에 앞서 천명했던 스트라이크 존 확대 방침의 피해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창기는 볼넷을 얻는 데만 매달리지 않고 안타로 출루하는 데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타율도 낮아져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38개의 땅볼, 119개의 뜬공으로 땅볼 대비 뜬공의 비율이 0.86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145개의 땅볼, 78개의 뜬공으로 같은 비율이 0.54로 나빠졌다. 땅볼을 양산하다 보니 안타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했던 LG 홍창기 |
지난해 홍창기는 가볍게 밀어치는 타격으로 좌측으로 많은 안타를 생산해냈다. 하지만 올해는 상대 투수들이 집요하게 몸쪽으로 승부를 걸어와 밀어치는 안타를 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1, 2루 간의 평범한 땅볼 타구가 많다.
홍창기의 부진이 부상 여파라는 시각도 있다. 그는 지난 6월 27일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뒤 한 달이 지난 7월 29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월간 타율은 단 한 번도 0.240을 넘지 못했다.
최근 홍창기는 부진으로 인해 경기 도중에도 실망스러운 표정이나 몸짓을 숨기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평정심을 잃은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창기 트윈스'라 불릴 만큼 LG의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강인한 면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홍창기가 시즌 막판 제모습을 회복해 LG의 극적인 우승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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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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