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프로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을 통해 마지막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다.
KBL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 KBL 신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트라이아웃은 총 42명의 참가자가 3개팀으로 나뉘어 2경기씩 치르는 방식이었다. 경기는 한 쿼터 10분씩 2쿼터까지만 진행됐다. 트라이아웃은 이른 시간부터 진행됐지만 대학 관계자, 팬들도 입장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두원(고려대)과 더불어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양준석(연세대)은 결장했다. 양준석은 트라이아웃에 앞서 한 팀을 이루게 된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었지만, 끝내 코트를 밟진 않았다. 42명 가운데 유일하게 트라이아웃을 치르지 않은 선수였다. 지난 4월 십자인대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만큼, 무리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트라이아웃에서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린 선수는 유진(동국대)이었다. 1경기에서 5분 50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올렸다.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이두원은 두 경기에서 각각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트라이아웃은 10개팀이 리스트업한 선수들의 기량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이다. 트라이아웃이 구단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계획에 없었던 지명도 종종 나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박상률이다.
박상률은 2003년 트라이아웃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유재학 당시 인천 SK(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16순위로 지명됐다. 2부 대학 선수가 드래프트에 지명된 최초의 사례였다. 지명 가능성이 낮은 선수라면 이와 같은 신데렐라 스토리를 꿈꾸기 마련이다.
다만, 이번 드래프트는 예년에 비해 선수들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 로터리픽에서 밀려난 A팀 관계자는 “당초 구상한 대로 선수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의 다른 선수도 살펴봤지만 결정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부상과 같은 변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단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아쉬움이 앞서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양준석을 제외한 41명의 선수들은 부상 없이 트라이아웃을 마친 후 서로를 격려했다.
선수들은 KBL로부터 수당을 지급 받은 후 짐을 챙겼다.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드래프트를 준비한다. 영광의 1순위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또한 몇 명의 선수가 프로선수라는 꿈을 이루게 될까. 드래프트는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사진_문복주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잠실학생/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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