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남자 축구대표팀이 카메룬과 치르는 사실상의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치렀다.
한국은 26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전 11시부터 훈련을 가졌다. 이튿날인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날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 과정은 알기 힘들었지만 눈에 띄는 대목은 있었다. 선수들이 훈련장에 하나둘씩 모일 때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훈련장으로 들어갈 때 황의조와 대화를 나눴다. 김민재는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동료인 조유민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훈련장에 들어섰다. 그리고 선수들이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을 준비할 때 벤투 감독이 김영민 코치와 함께 김민재에게 다가가 진지한 대화를 시작했다.
이야기 내용은 알기 힘들었지만 벤투 감독과 김 코치의 동작을 볼 때 전술적인 내용으로 보였다. 김민재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지만 종종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나중에 직접 종종걸음을 치며 수비 상황에 대한 시범을 보이는 등 열성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동료 선수들이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김민재는 감독과 면담을 한 셈이다. 선수들이 코칭 스태프의 지시에 맞춰 훈련을 시작하러 이동할 때까지도 대화는 끝나지 않았다. 몇 초 뒤 이야기를 마친 벤투 감독은 김민재를 안아줬고, 김민재는 동료들에게 달려갔다.
한국은 올해 하반기 유독 A매치를 많이 치른 편이다. 6월 최대 4경기까지 진행할 수 있는 A매치 데이에 4경기를 꽉 채웠고,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국내파 위주이긴 하지만 3경기를 더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7경기 모두 김민재 없이 치렀다는 점이 아쉬웠다. 김민재는 원래 대표팀 핵심 선수였고, 나폴리로 이적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준의 활약을 매 경기 선보이며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김민재가 합류했음에도 코스타리카에 2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에 카메룬전에서는 더 나은 수비력이 요구된다.
한국은 이날 훈련에 소집 선수 26명이 모두 참여했다. 전날 훈련에서 일부 선수가 실내 회복훈련을 진행한 것과 달랐다. 카메룬전은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제대로 대비할 마지막 기회다. 본선을 앞두고 국내파 위주로 소집해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지만 '완전체' 멤버는 아니다.
전력 누수가 없는 만큼, 대표팀 주전급이지만 코스타리카전 당시 결장한 이재성, 이번 2연전에서 테스트를 기대했으나 코스타리카전 출장이 무산됐던 이강인과 조유민 등이 카메룬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한국은 본선 H조 상대팀 가나전을 대비하기 위해 아프리카팀인 카메룬을 초청했다. 카메룬은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과 가진 평가전에서 0-2로 패배한 뒤 경기도 고양시에서 훈련하며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카메룬의 전설적 수비수였던 리고베르 송 감독이 이끄는 이번 선수단에는 간판스타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나폴리),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뮌헨) 등이 빠지긴 했지만 브라이언 음부에모(브렌트퍼드), 칼토코 에캄비(올랭피크리옹), 안드레 오나나(인테르밀란) 등 빅 리그 선수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코어게임, 네임드사다리, 프로토, 네임드, 올스포츠, 해외배당, 먹튀검증, 사다리분석, 총판모집, 가상축구, 슈어맨, 먹튀폴리스, 네임드, 먹튀레이더, 로하이, 다음드, 네임드달팽이, 라이브맨, 토토, 알라딘사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