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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뒤에 와요"...'26허가' 못 받은 이강인, 형들 챙기고 빠른 퇴장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등번호 26번을 받고 A매치 복귀전을 노린 이강인(마요르카)은 나오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9월 A매치 첫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8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41분 제위손 베네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다시 베네테에게 실점한 한국은 후반 40분 손흥민이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이날 벤치에는 김동준, 송범근(이상 GK), 김태환, 홍철, 조유민, 백승호, 조영욱, 이재성, 손준호, 나상호, 양현준, 권경원, 김문환, 정우영, 이강인이 대기했다. 

벤투 감독은 홍철, 권경원, 손준호, 나상호, 정우영을 교체 투입했다. 특히 후반 19일 베 네 테에 역전을 당한 뒤 벤투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줘야 할 타이밍이 있었는데 권창훈, 황의조를 빼고 나상호와 정우영을 선택했다. 나상호는 결과적으로 후반 36분 상대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의 퇴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9월 A매치 명단 발표 이전부터 기대를 모은 이강인의 복귀전은 없었다. 그는 이전 시즌과는 달라진 경기력과 득점 생산력으로 라리가에서 맹활약하기 시작했고 벤투 감독도 9월 A매치에 활용을 예고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1년 반 만에 A매치 복귀를 노렸던 이강인은 벤치에서 형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몸을 푼 그는 결국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태환, 조유민 등 많은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일반적인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믹스드존 역시 빠르게 지나쳤다. 경기를 뛰지 않았기 때문에 빠르게 퇴근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이강인 선수!"라고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하려고 했지만, 그는 "뒤에 흥민이 형 나와요”라며 형들에게 멘트를 넘겼다. 

한편 A매치 복귀전에 실패한 이강인은 오는 27일 카메룬전에서 다시 한번 복귀전을 노린다.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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