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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데뷔전에서 첫 안타에 2도루…팀은 역전패

조아라유 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드디어 빅리거가 됐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9번 2루수 선발 출전했다.

이날 빅리그에 콜업된 그는 콜업 첫 날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에서 달려온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기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기록했다.



배지환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2회 첫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 출루, 바로 도루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 첫 볼넷과 도루를 기록했다.

첫 안타는 다음을 기약했다. 6회말 타석에서는 강하게 때린 땅볼 타구가 2루수의 호수비에 걸렸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에리치 우엘멘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도 기록했다. 0-1 카운트에서 93.8마일 싱커를 때렸고 땅볼 타구가 수비 빈틈을 빠져나갔다.

상대 포수는 배지환의 스피드를 의식한 듯, 도루를 하지도 않았음에도 2루에 공을 던지기도 했다. 결국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피츠버그 주관 방송사 'AT&T 스포츠넷'에 따르면, 배지환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데뷔전에서 도루 2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배지환의 출루는 또 다른 기회의 시작이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 로돌포 카스트로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팀은 5-6으로 졌다. 3회 칼 미첼, 케빈 뉴먼의 연속 2루타로 3-2 4-2로 역전한 피츠버그는 6회 윌 크로우, 매니 바누엘로스가 피안타 2개 볼넷 4개를 허용하며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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