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최근 두산 베어스는 잠잠할 날이 없다.
2019년 17승을 거두며 두산 마운드를 이끌 에이스로 평가받던 이영하가 과거 선린인터넷고 시절 후배를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특수폭행, 강요,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그리고 지난 21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이영하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의혹 자체만으로도 야구팬들을 실망하고 있다.
그리고 구단 역사상 최고의 타자라 불리는 '두목곰' 김동주의 KBO 레전드 시상식 문제로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1998년 OB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동주는 2014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 17시즌을 뛰며 통산 1625경기 타율 0.309, 273홈런, 109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0년 5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잠실야구장 개장 최초 장외 홈런(비거리 150m)을 터뜨린 선수다.
이렇게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급 김동주지만 두산에서 은퇴식 없이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당시 두산은 "김동주는 우리와 애증이 많은 선수다. 그런데 결별하는 방식이 너무 좋지 않았다. 게다가 김동주에 대한 야구팬의 여론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은퇴식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고 끝내 은퇴식 없이 야구팬들과 작별했다.
지난 12일 KBO가 김동주를 40인 레전드로 발표했을 때 시상 일정은 미정이었다. 열흘이 지난 22일이 되서야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두목곰' 김동주의 KBO 레전드 40인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김동주는 9년 만에 잠실야구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25일은 두산 팬들의 트럭 시위가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학교폭력 이슈'가 있는 김유성을 지명한 것에 대해 팬들이 '학폭 가해자 지명 철회와 프런트의 책임 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내용으로 트럭 시위 및 서명운동을 할 예정이다.
많은 야구팬들은 아직까지 피해자와 합의를 하지 않고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김유성을 지명한 두산 프런트에 질타를 보내고 있다. 능력이 뛰어나면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도 선수를 지명하는 두산의 한결같은 태도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
2년 전에도 두산은 도덕적 결함보다는 능력을 중요시하며 선수를 지명했던 전례가 있다. 2020시즌 후 FA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음주 운전으로 징계 중인 강승호를 지명했다. 이는 KBO리그가 추구하는 클린 베이스볼에 반하는 일이다. 이제 팬들도 야구만 잘하는 선수는 반기지 않는다. 하지만 두산은 다른 듯하다.
"왜 잘못은 프런트가 하고 조롱과 욕은 팬들이 감수해야 하나요?"라는 한 두산 팬의 호소처럼 지속적으로 계속된 두산 프런트의 자세에 참고 참았던 팬들이 직접 나섰다. 오는 25일 트럭 시위를 시작으로 12월 15일 드래프트 대상자와의 계약 마감일까지 김유성 지명 철회 트럭 시위와 서명운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연 두산이 야구팬들의 수많은 원성과 비난 여론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두산. 사진 = 유진형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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