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흑표범' 사무엘 에투가 대한민국에서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카메룬 축구 연맹 공식 유튜브 'FECAFOOT TV'는 23일(한국시간) 한국 팬이 현재 카메룬 축구 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투에게 사인을 받는 영상을 게시했다.
카메룬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일정을 한국에서 소화하기로 결정해 현재 한국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에투도 대표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지난 22일 아침 한국에 입국했다.
한국에 입국한 에투는 곧바로 서울에 있는 한 호텔로 직행했는데, 에투가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었던 국내 팬 2명이 에투의 카메룬 대표팀 유니폼을 보이며 사인을 요청했다.
먼 타국의 팬이 자신의 유니폼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자 에투는 흔쾌히 사인에 응하면서 팬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다.
에투는 현역 시절 별명이 '흑표범'일 정도로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다.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에투는 한 시즌에 리그와 국내 컵대회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2번이나 달성하는 엄청난 커리어를 이뤘다.
또한 2004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합류하자마자 25골을 터트리며 5년 만에 리그 우승을 팀에게 안긴 에투는 5시즌 동안 리그 우승 3회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이끌면서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투의 활약은 클럽에서 그치지 않았다. 카메룬 유니폼으로 입고 118경기에 출전해 56골을 터트리며 카메룬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와 있는 에투는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서도 2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에투가 연맹 회장으로 있는 카메룬은 23일 오후 3시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전이 마무리되면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친선전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FECAFOOT TV 유튜브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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