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아주 좋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에이스' 센가 코다이는 일본프로야구 '육성선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센가는 지난 2010년 정식 드래프트에서 12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고, 육성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센가는 2012년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2013시즌 불펜 투수로 51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져나갔다. 그리고 2016년 선발 투수로 보직을 전향한 후 올해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센가는 육성선수 출신 최초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고, 최고 연봉은 물론, 소속 팀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등 육성선수 출신으로서 대부분의 '최초'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 164km의 빠른 볼은 물론 '귀신 포크'로 불리는 변화구가 센가를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올려놓았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벌써부터 센가를 눈독들이고 있다. 센가는 지난 2017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센가가 메이저리그에 대한 뜻을 드러낼 때마다 소프트뱅크 구단이 이를 허락하지 않으면서 그동안 빅 리그 진출은 무산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구단도 센가의 뜻을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센가가 지난 시즌 '일본 국내 FA' 자격을 얻었는데, 이를 행사하지 않고 소프트뱅크와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 센가는 부진 또는 부상으로 '해외 진출 FA' 자격을 얻지 못하더라도 미국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따라서 센가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센가 코다이의 거취에 대해 미국 언론도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풀카운트'와 인터뷰를 진행한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센가가 2023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최소 2선발급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센가의 입지는 결코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게 '풀카운트'의 설명이다. 매체는 "올해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FA 시장에는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영입할 선발 투수가 많지 않다면,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86승을 수확한 센가를 원하는 구단은 많아질 수밖에 없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개인적인 견해를 근거로 "아마 10개 구단이 센가에게 관심을 드러낼 것"이라며 "센가를 진심으로 원하는 구단은 5~6구단 정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구단이 될지는 모른다. 다만 해외 FA의 경우 포스팅 비용이 들지 않는다. 때문에 많은 구단이 센가와 계약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모로시는 "올 시즌 후 FA 시장에 나오는 투수들을 보면 좋은 선수들이 많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센가의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며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5~6개 구단 중 어딘가와 아주 좋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센가는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와무라 히로카즈(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아리하라 코헤이(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보다는 기량 면에서 더욱 출중하다. 올해 소프트뱅크에서 센가의 연봉은 6억엔(약 60억원). 센가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면, 얼마의 연봉을 품을지 주목된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센가 코다이. 사진 = AFPBBNEWS]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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