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사우스햄튼 소속으로 아스날전에 나서 무실점 경기를 치렀던 프레이저 포스터.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6)의 부상 소식이 반갑지 않은 건 비단 토트넘이나 프랑스 축구대표팀뿐만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둔 아스날도 반가운 소식까지는 아니다. 요리스 백업 골키퍼인 프레이저 포스터(34)의 존재 때문이다.
앞서 요리스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부상으로 소집에서 해제됐다. 부상 부위는 오른쪽 허벅지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나 복귀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될 정도면 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토트넘엔 '초비상'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토트넘 골문을 지켜 온 '캡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토트넘은 10월에만 9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일정까지 앞두고 있고,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치러야 하는 첫 경기는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다. 최대 라이벌전이자,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맞대결인데 요리스 없이 치러야할 위기에 몰렸다.
요리스의 부상 소식은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둔 상대팀들에는 분명한 '호재'다. 그러나 아스날만큼은 아니다. 요리스가 실제 전열에서 이탈할 경우 대신 골문을 지키게 될 골키퍼가 '하필이면' 포스터이기 때문이다. 아스날이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던 '공포의 골키퍼'이기도 하다.
실제 아스날은 최근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던 사우스햄튼전 두 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해 1월 FA컵에서도 그랬고,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포스터를 뚫지 못한 아스날은 두 경기에서 모두 0-1로 졌다. 특히 EPL 맞대결 당시 포스터는 6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아스날 공격진을 침묵에 빠트렸다.
뿐만 아니라 포스터가 개인 한 경기 최다 선방을 기록한 상대도 아스날이었다. 지난 2016년 2월 맞대결 당시에 무려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당시 기록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선방(7개)을 넘어선 기록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종전 기록 역시 상대가 아스날이었다. 포스터가 아스날에 유독 강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요리스의 부상이 오히려 상대팀 아스날에도 악재인 이유다. 물론 요리스의 실력이야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나마 지난 시즌 요리스를 상대로 3골을 터뜨린 기억이라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스날엔 공포의 골키퍼였던 포스터보다, 차라리 요리스의 복귀가 더 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다.
영국 풋볼 런던도 20일(한국시간)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일부 아스날 팬들도 토트넘 주장인 요리스가 완전히 회복해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랄 것"이라며 "포스터가 아스날을 상대로 놀라운 기록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터는 아스날을 상대로 뛴 10경기에서 단 2경기에만 패배(5승3무)했다. 서로 다른 이유로 토트넘과 아스날 팬들이 요리스의 회복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레인저스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교체되고 있는 위고 요리스(왼쪽)와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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