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이언 윌리엄슨은 이전보다 더 좋은 운동능력을 가지게 됐다고 본다. 코트에 다시 선 자이언을 다시 보면, 아마 모두 내 생각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자이언 윌리엄슨은 2022-2023시즌 복귀를 노리고 있는 대형 스타 중 한 명이다.
카와이 레너드, 자말 머레이 등과 함께 자이언은 건강하게 코트로 돌아올 경우 리그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문제는 몸 상태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자이언 윌리엄슨은 이후 3년 동안 85경기 출전에 그쳤다. 너무 많은 체중으로 인한 잦은 부상 때문이었다.
자이언 윌리엄스의 데뷔 후 첫 3년
19-20시즌 : 24경기 출전(무릎 연골 부상)
20-21시즌 : 61경기 출전(올스타 선정)
21-22시즌 : 0경기 출전(발 골절 부상)
2019-2020시즌에는 프리시즌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해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
2020-2021시즌에는 비교적 건강하게 코트에 나서며 평균 27.0점 7.2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 데뷔 두 시즌 만에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을 앞두고는 오른발 골절상을 입으면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럼에도 뉴올리언스는 지난 7월, 자이언에게 5년 1억 9,300만 달러, 최대 2억 3,1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연장계약을 안겼다. 체중, 체지방에 대한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그렇다면 자이언 윌리엄슨은 지난 1년 동안 몸 상태를 얼마나 개선했을까?
지난해부터 자이언 윌리엄슨의 컨디셔닝 및 강화 전담 트레이닝 코치로 일하고 있는 제스퍼 빕스 코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디 애슬레틱'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이언의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환상적이다(He's in fantastic shape)"라며 호언장담을 쏟아냈다.
빕스 코치는 "자이언이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에 정말 행복하다"며 "궁극적으로 자이언이 더 회복력이 좋고 효율적인 운동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목표에 도달함으로써 자이언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매우 높은 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풀 시즌을 소화하면서 플레이오프까지 뛸 수 있는 몸 상태로 만드는 것을 바라며 오프시즌을 자이언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여름에 우리는 (재활과 관련한) 계획을 세웠고, 자이언은 그 계획에 헌신했다. 자이언과 함께 몸의 체계와 구성 요소를 적절하게 컨트롤하는 데 집중했다. 체중, 체지방 등을 조절하고 관리하면서 유연성, 힘, 폭발력을 늘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빕스 코치는 눈길을 끄는 코멘트도 하나 남겼다. 자이언 윌리엄슨이 작년에 당한 발 부상 이전보다 더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지게 됐다는 말이었다. 점프력, 스피드, 파워뿐만 아니라 유연성과 피로 회복력 역시 확연히 개선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빕스 코치는 "아무래도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자이언의 몸에 더 많은 과부하에 걸리는 것이 분명하다"며 "그래서 자이언과 함께 유산소적인 요소와 무산소적인 요소가 포함된 농구 훈련을 하면서 컨디셔닝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했으며, 우리가 삼은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자이언을 부상 이전의 운동능력으로 되돌리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 과정에서 자이언은 오히려 운동능력이 더 개선됐다"며 "나는 진심으로 자이언이 부상 이전보다 더 좋은 운동능력을 가지게 됐다고 생각한다. 자이언이 코트에 있는 것을 보면, 아마 모두가 내 생각에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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