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3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타이스 덜 호스트(31·등록명 타이스)가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노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다짐이다. 더 나아가 소속팀 한국전력의 창단 첫 우승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타이스는 2016년 삼성화재에 입단하며 V리그와 연을 맺었다. 그리고 3시즌 동안 팀의 주포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 득점 1위(1065점)에 올랐고 다음 시즌도 득점(893점)과 공격종합(54.7%)에서 2위에 자리했다.
타이스가 한국전력 소속으로 V리그에 돌아왔다. [사진=송대성 기자]
2018-19시즌 득점(879점), 공격종합(58.9%) 1위에 오른 타이스는 이후 3시즌 동안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다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V리그를 밟게 됐다.
최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훈련장에서 만난 타이스는 "V리그에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한국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았을 때 흥분됐고 너무 좋았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팀이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많아 낯설지 않은 곳이다. 박철우, 이민욱, 이지석, 김강녕 등은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특히 박철우와의 재회는 타이스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박철우와 다시 한 팀에서 뛸 수 있어 너무 좋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철우의 경기를 찾아봤고,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받으며 대화도 나눴다"라며 "삼성화재에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한국전력에서도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느라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늦게 팀에 합류한 타이스. 강행군에도 구단의 배려 덕분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는 설명이다.
타이스는 훈련에서도 강력한 공격을 선보이며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권영민 감독 역시 "3년 전보다 더 강해진 것 같다. 공격에 힘이 더 실린 느낌이다. 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타이스 역시 더 성장해서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3년 전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경험이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이러한 부분이 분명 한국전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스가 한국전력 소속으로 V리그에 돌아왔다. [사진=송대성 기자]
이어 "감독님이 세터와의 호흡을 많이 강조했다. 나 역시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국전력만의 팀 문화도 잘 갖춰져 있다고 느꼈다. 이러한 부분을 망가트리지 않고 잘 녹아들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타이스를 뽑은 데 이어 두 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을 지웠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타이스는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나 역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목표다"라며 "우승을 위해서는 동료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하나씩 맞춰가면 성적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시즌 개막까지 한 달여 정도 남은 상황. 타이스는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렸다.
그는 "V리그에서 느껴본 한국 팬들의 열정이 너무 그리웠다. 항상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선수라면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는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타이스는 이어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성장해왔으니 기대해도 좋다. 빨리 코트에서 팬들을 만나 함께 호흡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아이뉴스24
의왕=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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