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완전체로 2022-2023시즌 대비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새로운 변화 속에 새 시즌을 맞이한다. 새 사령탑인 권영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KOVO컵이 끝난 직후에는 우리카드와 2대2 트레이드로 세터를 보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한국전력은 컵대회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과 베테랑 리베로 오재성을 내주고, 세터 하승우와 리베로 장지원을 영입했다. 지난 15일에는 OK금융그룹과 세터 황동일, 미들믈로커 정성환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해 한국전력과 함께 하는 외국인 선수 역시 바뀌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와 손을 잡았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이기도 한 타이스는 최근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아포짓이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를 데려오면서 팀 전술도 달라졌다. 옵션이 다양해졌다. 아포짓 자리에는 나란히 왼손잡이인 박철우와 서재덕이 기용될 수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까지 소화 가능한 서재덕, 프로 3년차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까지 고루 활용이 가능해진다.
1991년생 205cm 타이스를 향한 기대감도 크다. 타이스는 2016-2017시즌부터 3시즌 동안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3시즌 연속 득점 1, 2위를 차지했다. 2016-2017, 2017-2018시즌에는 연속으로 베스트7에 선정됐다.
2019년 한국을 떠난 타이스는 직전 시즌까지 이탈리아 1부리그에서만 뛰었다. 2020-2021, 2021-2022시즌에는 페루자 소속으로 리그에 나섰다. 2020-2021시즌에는 22경기 67세트 출전, 183점을 올렸다. 당시 타이스는 윌프레도 레온(폴란드), 올레 플로트니츠키(우크라이나)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타이스의 리시브 비중은 낮았다. 레온과 플로트니츠키가 도맡았다.
2021-2022시즌에는 팀 변화로 타이스의 입지가 좁아졌다. 레온이 여전히 에이스 역할을 맡았고, 1996년생 아포짓 카밀 리슐리키(룩셈부르크)와 미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매튜 앤더슨이 팀 주축 멤버로 자리를 잡았다. 타이스는 24경기 34세트 출전, 82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타이스는 ‘전직 V-리거’로 검증된 공격수다. 하이볼 처리 능력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무대라 불리는 이탈리아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렀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지난 6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타이스를 직접 보고 오기도 했다. 그는 “하승우 선수가 팀에 와서 적응을 하고 있고, 타이스 선수도 13일부터 운동하기 시작했다. 구색은 갖춰졌다”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초보 사령탑으로서 정들었던 선수들을 떠나보내는 일이 녹록지 않았지만, 2022-2023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최적의 조합으로 팀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이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권 감독은 “운동할 때 100%의 힘을 써달라고 했다. 국내 선수처럼 똑같이 대할 것이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선수들과 동일하게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타이스가 뒤늦게 팀에 합류한 만큼 짧은 시간 내 훈련에 집중하면서 한국전력만의 팀 플레이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세터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세터와 공격수가 스피드, 타이밍, 높이 등을 맞추는 과정을 거쳐야 리그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팀 분위기도 좋다. 권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든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베테랑 박철우, 신영석이 있다. 이 선수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이 보고 배울 게 많다. 후배들에게 좋은 얘기도 많이 해준다”며 베테랑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국전력이다. 직전 시즌에는 5년 만에 봄배구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FIVB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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