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팀은 역시 샌디에이고였다. 대권 도전을 위해 트레이드 시장을 분주히 누볐고, 대어들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로 뽑힌 외야수 후안 소토를 손에 넣은 게 대표적이다. 이미 소토는 워싱턴의 초장기 연장계약 제안을 거부한 상황이었고, 자타가 공인하는 첫 5억 달러 계약의 선두주자로 뽑혔다. 여기에 펀치력이 있는 1루수 조시 벨을 같이 얻었고, 밀워키와 트레이드를 통해서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 조시 헤이더까지 손에 넣었다.
이 와중에 팀 팜 시스템의 특급 유망주들을 상당수 털어 넣었다. 분명 현재와 미래를 바꾸는 트레이드라고 할 만 했다. 실패하면 보낸 유망주들의 얼굴이 아른거릴 수밖에 없었다. 도박성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샌디에이고는 '타도 다저스', 그리고 2년 내 포스트시즌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를 위해 과감한 트레이드를 마다하지 않았다.
어음을 보내고 현찰을 얻었으니 기본적으로 지금 가용할 수 있는 전력 동원은 좋아져야 하는 게 당연했다. 트레이드의 핵심이 된 소토, 벨, 헤이더는 이미 리그에서 충분히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한 선수들이기에 더 그랬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요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오히려 성적이 추락했고,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에 이르렀다.
세 선수의 영입, 그리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복귀로 엄청난 시너지를 만든다는 게 샌디에이고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가 약물 복용 적발로 잔여 시즌 아웃이 확정되면서 김이 확 빠졌다. 여기에 세 선수의 활약상도 기대만 못하고, 이는 성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막판으로 갈수록 탄력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하다.
이는 성적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실제 8월 2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전까지 샌디에이고는 60승46패를 기록 중이었다. 득실 마진은 +44, 경기당 득점은 4.4점으로 좋은 편에 속했다. 당시 지구 선두인 LA 다저스와 거리는 11.5경기였다.
하지만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후 샌디에이고는 18승19패에 그치고 있다. 승률이 5할이 채 안 된다. 득실 마진도 -25로 오히려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았다. 경기당 득점은 4.2점으로 제자리걸음인 반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마감시한 이전 3.65에서 5.02까지 치솟았다. 그 사이 다저스와 경기차는 21경기까지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진출팀 확대(기존 리그당 2팀→3팀)가 아니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려울 판이었다. 다저스가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 중이다. 2위 필라델피아와 경기차는 2.5경기인데, 반대로 4위 밀워키와 경기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재앙을 의미한다. 샌디에이고가 반등할 수 있을지는 내셔널리그 시즌 마지막을 보는 주요 포인트가 됐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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