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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6인의 메인"...西매체, 이강인 스포트라이트

조아라유 0

 



이강인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됐다는 소식은 스페인에서도 화제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다가오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명단을 발표했다.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장점은 더욱 강력해졌으며 계속해서 지적받던 단점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도 단연 이강인의 재능은 공격이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아직 큰 의미는 없지만 이강인은 리그 도움 1위도 질주하고 있다. 이에 벤투 감독이 이강인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인지 관심이 쏠렸는데,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발탁을 두고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하다. 이강인이 구단에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봤고, 우리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봤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판단도 뛰어나다. 이강인은 계속해서 수비 과제를 발전시킬 부분이 있다. 선수 개별보다 팀적으로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각 선수를 어떻게 가져올 수 있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강인이 대표팀 부름을 받은 건 무려 18개월 만이다. 약 1년 6개월 전 이강인은 일본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0-3 참패를 맛보면서 아쉬운 기억만 가지고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인생 첫 월드컵을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은 만큼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마음을 확실히 녹여야 한다.

이강인의 한국 국가대표팀 발탁 소식에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3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로 6경기를 뛴 이강인은 2021년 3월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적이 없었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출발을 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이강인은 벤투 감독이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을 상대하는 친선 경기를 위해 소집한 26인의 메인 선수였다"며 이강인의 소식을 전했다.

이제 이강인이 벤투 감독에게 어떠한 역할을 부여받게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벤투호 미드필더 3인방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 사드)다. 벤투 감독의 특성상 중원 조합을 월드컵 본선을 2달 앞두고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경기에 나설 경우, 교체로 뛸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 교체로 들어오게 된다면,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게 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날카로운 킥력이 더욱 좋아지면서 세트피스로 많은 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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