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국제 사회는 러시아의 행위에 대해 비난했다. 경제 제재도 뒤따랐다.
체육계도 보조를 맞췄다. 배구도 그랬다. 대표적인 예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2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개최 장소 변경이다. 당초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FIVB 결정으로 폴란드와 슬로베니아 공동 개최로 바뀌어 치러졌다.
러시아 선수나 팀에 대한 거부 움직임도 여전하다. 비 러시아 선수가 러시아리그에서 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남자배구대표팀에서 함께 뛰던 시절 숀 루니와 매튜 앤더슨(오른쪽). 두 선수는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V리그에 뛰어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러시아리그에 남거나 새롭게 계약을 맺은 선수도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배구팬에도 익숙한 선수가 있다.
매튜 엔더슨(미국)이 그 중 한 명이 됐다. 유럽과 해외 배구 소식을 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14일(한국시간) 앤더슨이 제니트 상트페테부르크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2008-09, 2009-10시즌 두 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에서 뛴 아웃사이드 히터다. 그에 앞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을 뛰며 2005-06, 2006-07시즌 2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으로 꼽힌 숀 루니(미국)와 함께 앤더슨은 V리그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다.
앤더슨은 2009-10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쿠바 출신 베테랑 아포짓 오스발도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앤더슨은 그렇게 V리그를 떠났다. 그러나 앤더슨은 V리그를 발판 삼아 유럽리그로 진출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고 미국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앤더슨에게 러시아리그는 낯선 곳이 아니다. 그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제니트 카잔에서 뛰었다.
2008-09시즌 V리그 현대캐피탈에서 뛴 매튜 앤더슨이 당시 삼성화재와 맞대결 도중 석진욱(현 OK금융그룹 감독)과 고희진(현 KGC인삼공사 감독)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9-20시즌 모데나와 계약하며 이탈리아리그로 돌아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뒤인 2020-21시즌에는 상하이(중국)로 이적해 현대캐피탈 시절 이후 다시 한 번 아시아배구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에는 페루자와 계약헤 전 팀 동료였던 윌프레드 레온(폴란드/ 쿠바)과 다시 만났다. 앤더슨과 레온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제니트 카잔에서 함께 뛴 인연이 있다. 페루자에서는 올 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복귀한 타이스(네덜란드)와도 한솥밥을 먹었다.
월드 오브 발리는 "제니트 상트페테부르크는 제니아 그레베니코프(프랑스)와도 재계약했다"고 덧붙였다. 그레베니코프는 프랑스남자배구대표팀 주전 리베로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멤버다.
그레베니코프는 프랑스 렌 출신이지만 아버지인 보리스가 러시아인이다. 보리스느 구 소련 시절 배구 선수와 지도자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기사제공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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