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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허경민· 나성범 올시즌 공수 최고 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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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2016 KBO리그가 144경기의 긴 대장정을 마쳤다. 각종 진기록들이 쏟아졌다. 그 가운데서도 조용히 빛난 이들이 있다. 바로 144경기 전경기를 출전한 선수들이다. 

‘철인’으로 불릴 만한 올 시즌 전경기 출전 선수는 허경민(26·두산) 김하성(21·넥센) 정의윤(30·SK) 김태균(34·한화) 나성범(29·NC) 손아섭(28·롯데) 등 6명이다. 이들이 전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팀내에서도 입지가 탄탄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체력관리에 부상도 없는 등 자기관리에 충실했다는 얘기다. 

이들 철인 6명 중에서도 더욱 공수 양면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철인 중의 철인’이 있다. 바로 최다 타석과 최다이닝 수비에 나선 손아섭 허경민 나성범이다. 

손아섭은 지난 201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시즌 전 경기에 출장했다. 당시는 한 시즌이 128경기였고, 144경기 체제에서 전경기 출전은 처음이다. 손아섭이 대단한 것은 타석수다. 올 시즌 672타석으로 2위인 이대형(kt)이 143경기에 나와 654타석을 기록한 것과 큰 차이로 앞섰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23에 186안타 16홈런 81타점 118득점 42도루를 기록했다. 최다안타 4위 도루 2위 등 1번 타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손아섭은 “더 뛸 힘이 남았는데 가을잔치에 나가지 못해 공허하다”며 여전히 아쉬워하고 있다. 

허경민과 나성범은 올 시즌 최다이닝 수비에 나선 주인공들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나란히 1206⅓이닝을 소화해 가장 많은 시간 그라운드에 나가 있었던 선수가 됐다. 그 뒤를 김하성이 1203이닝을 소화하며 자리를 차지했다. 

허경민은 시즌 123경기째인 9월4일 잠실 삼성전에서 처음 선발 제외될 때까지 이전 122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하며 최다 수비이닝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당시까지 전경기 선발출전한 선수는 허경민이 유일했을 정도다. 하지만 허경민은 체력적으로 고비를 맞아 스스로 선발출전을 포기하며 짐을 내려놓은 경우다. 그래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 전경기 출전만은 달성할 수 있었다. 팀이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지었고 이원석이 상무에서 제대하지 않았다면 허경민이 최다수비이닝 단독 1위를 차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나성범은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전경기에 나선 유일한 선수다. 말 그대로 꾸준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나성범은 올 시즌 타율 0.309 177안타 22홈런 113타점 116득점으로 NC의 중심타자로서 제몫을 다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기여했다.


사진=손아섭 허경민 나성범 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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