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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이원석 이후 최고' 식을 줄 모르는 부채꼴 방망이, 윈-윈 된 최고의 FA-보상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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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김재성, LG 박해민. 잠실=박재만 기자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자격을 얻어 LG트윈스로 이적한 박해민(32).

광활한 LG 잠실외야에 중심을 잡으며 3할 타율과 함께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좀처럼 빠지는 일도 없다. 타격 1위팀 LG 활화산 타선의 기폭제 역할이 바로 박해민 몫이다. 1위 같은 높은 승률의 2위로 승승장구 하는 데에도 박해민 지분이 있다. 누가 봐도 성공한 FA 영입사례.

박해민이 사랑하는 친정 삼성 라이온즈를 위해 남긴 유산이 있다.

박해민 보상선수로 삼성에 온 젊은 유망주 포수 김재성(26)이다. 2015년 LG 1차지명 우투좌타 포수.

강민호 김태군을 보유한 삼성은 당장 쓰려고 영입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일찌감치 3포수 시대를 열고 1군에 자리를 잡으며 붙박이로 활약중이다. 공-수에 걸쳐 1군에 안 쓸 이유가 없을 만큼 당장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현재 59경기 3할4푼2리의 타율과 2홈런, 24타점. 장타율 0.445, 출루율 0.403으로 OPS가 0.848에 달한다.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무사 1루 삼성 김재성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LG 중견수 박해민이 키움 김웅빈의 플라이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포수' 김재성은 큰 검증이 필요없다.

삼성에 오기 전까지 타격이 관건이었기 때문이다. LG 시절 70경기 76타수10안타(0.132)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그랬던 그가 대구에 와서 빵 터졌다. 원래 공-수 모두 터질 만한 자질이 있던 선수였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김재성이 대단한 건 타구 방향이다. 말 그대로 부채꼴 타법을 쓰고 있다.

올 시즌 기록한 53안타가 물감 뿌리듯 고루 흩어져 있다. KBO 공식 통계사이트 '스포츠투아이' 통계를 보면 김재성의 안타는 좌익수 16개, 중견수 18개, 우익수 19개로 균등하다. 밀고 당기고가 다 되는 이상적인 흩뿌림이다.

그렇다고 파워가 부족한 것도 아니다. 정확한 타격을 위해 포인트를 최대한 몸쪽으로 당겨 치고 있는 것 뿐이다.

김재성은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록 국내 최고 포수를 향한 진가를 발휘할 재목. 올시즌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박해민-김재성 조합은 2009년 두산에서 롯데로 FA 이적한 홍성흔과 보상선수 이원석 조합 이후 미래가치까지 고려하면 단연 최고다. 홍성흔은 롯데 이적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경신하며 리그 최고 타자로 명성을 날렸다. 두산으로 온 이원석은 공-수에 걸친 알토란 같은 실력을 부풀린 끝에 2017년 FA계약으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보상선수 첫 FA 이적 사례였다.

김재성도 착실히 성장하면 훗날 충분히 FA 대박 계약으로 이적할 수 있다. 그만큼 훌륭한 포수가 삼성에 왔다.

역대 최고의 윈-윈 FA-보상 조합으로 남기에 충분한 박해민-김재성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정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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