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소피아로 출국
튀르키예, 폴란드 등 강호와 맞대결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한 여자배구대표팀 (대한배구협회 SNS 캡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출국을 앞둔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주장 박정아(29·한국도로공사)의 목소리는 비교적 씩씩했다. 무더운 여름 내내 대표팀 동료들과 땀 흘리며 호흡했던 박정아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돌아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불가리아 소피아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12일부터 20일까지 현지에서 불가리아 대표팀과 4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시차 적응에 나선다.
이어 대표팀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네덜란드와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국제배구연맹 랭킹 21위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폴란드(13위), 튀르키예(6위), 도미니카공화국(9위), 태국(14위), 크로아티아(19위)와 B조에 속했다.
출국을 하루 앞둔 10일 '뉴스1'과 통화를 가진 박정아는 "8월부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진천선수촌에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선수들끼리 후회 없이 하고 오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코트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세대 교체 중인 한국은 올해 열린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겪었다. 당시 세자르 감독이 소속팀 바키프방크(터키) 일정으로 인해 출국 3일 전에 한국에 오는 등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8월초부터 진천에 모여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강소휘(GS칼텍스)와 이한비(페퍼저축은행) 등 이탈자가 나오는 악재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묵묵히 세계선수권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몸을 만들었다.
박정아는 "소휘나 한비처럼 선수들이 아프거나 다친 선수들이 나와서 힘든 점도 있었다"면서도 "(부상 이탈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남은 선수들끼리 더 열심히 하자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박정아를 비롯한 여자 배구대표팀의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대한배구협회 SNS 캡처)
세자르 감독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잔 범실을 줄이고 좀 더 빠른 패턴 플레이를 주문했다.
박정아는 "감독님께서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강하게 공격할 것을 강조했다"며 "서브 미스와 같은 어이없는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훈련에서 여러 차례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흥국생명)이 대표팀을 떠난 뒤 새 주장이 된 박정아는 캡틴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
그는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꼈을 것"이라면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동료들과 같은 마음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진천선수촌에는 반가운 손님도 왔다. 전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이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진천을 찾은 것.
박정아는 "(김)연경 언니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한 것을 잘 알고 있으니 세계선수권에 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긍정적인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독려해 줬다"고 전했다.
VNL에서의 패배는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박정아는 "무조건 VNL보다 잘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며 "적어도 1승 이상을 하고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을 다 보여주고 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 뉴스1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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