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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영국 주말 스포츠가 모두 중단될 예정이다.
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96세를 일기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발표했다.
영연방의 정신적 지주였던 여왕이 서거함에 따라 이를 추모하기 위해 주말 스포츠 일정이 연기된다.
당장 9일 열린 예정이었던 컵대회와 주말로 잡혀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들이 모두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열린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소시에다드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향후 일정은 잠시 휴식에 들어간다.
잉글랜드뿐 아니라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도 일정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외 크리켓, 승마, 골프, 럭비, 테니스 등도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여왕은 25세에 왕위에 올라 70년간 영국 국왕과 영연방의 수장으로 재임했다. 영국 최장수 군주이자, 73년 간 프랑스 국왕이었던 루이 14세 다음으로 오랜 기간 재위하며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
여왕은 지난해 4월 70년을 해로했던 남편 필립공의 서거 이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이틀 전까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등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으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여왕의 서거로 큰 아들 찰스 왕세자가 새 영국 국왕에 올랐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정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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