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리드오프 옵션이 될 정도로 상당한 발전을 이뤘고, 수비는 리그 평균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각) '상대 팀들의 팬들이 알아야 하지만 모를 것 같은 선수'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이 김하성을 꼽았다.
지난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올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은 2021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강속구 적응에 고전하는 등 117경기에서 54안타 8홈런 34타점 6도루 타율 0.202 OPS 0.62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공격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김하성은 지난해 선발보다는 주로 대타 또는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김하성의 입지는 작년과 다르다. 김하성은 시즌 초반 '특급 유망주'로 불렸던 CJ 에이브람스(現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쟁에서 승리, 손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그리고 타티스 주니어가 최근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되면서, 김하성은 어느새 주전 유격수로 거듭났다.
'디 애슬레틱'에서 샌디에이고를 담당하는 데니스 린은 '상대팀 팬들이 알아야 하지만 모를 것 같은 선수'로 김하성을 꼽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올해 127경기에서 111안타 8홈런 51타점 9도루 타율 0.256 OPS 0.713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데니스 린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김하성이 많은 가치를 제공했지만, 반드시 팀이 예상한 방식은 아니다"라고 말 문을 열었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기대에 부응할 정도는 아니지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 데니스 린의 시선이다. 그는 "김하성은 리그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제한적인 타자"라면서도 "김하성은 공격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후 좌완 투수를 상대로 리드오프 옵션이 될 정도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KBO리그 시절 김하성의 강점은 수비가 아닌 공격이었다. 수비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2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는 타격 능력이 돋보인 것은 사실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지만,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돋보인다.
몸을 사리지 않는 것은 물론 어려운 타구도 손쉽게 처리하는 김하성의 탄탄한 수비에는 연일 찬사가 쏟아진다. 수비기여도를 나타는 UZR(Ultimate Zone Rating)은 4.6으로 내셔널리그 2위, 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수치를 나타내는 DRS(Defensive Run Save)는 7로 리그 5위에 랭크돼 있다.
데니스 린은 "김하성이 정말로 빛나는 것은 KBO리그에서 주요 강점이 아니었던 수비"라며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출장 정지로 인해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됐는데, 리그 평균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라고 극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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