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에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건국대 최승빈(21)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잘생긴 외모에 느슨해진 대학농구판에 긴장감을 주는 듯한 터프함까지 갖춘 그는 이제 기량까지 증명하며 모교의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최승빈은 지난 7일 고려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40분 풀타임 출전, 11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비록 63-74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최승빈이 있었기에 건국대 역시 마지막 날까지 경쟁할 수 있었다.
건국대 최승빈은 올해 대학농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잘생긴 외모에 터프함을 갖춘 그는 모교를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최승빈은 “준비했던 수비가 처음에는 잘 됐다. 경희대전에서 이사성을 막았던 것처럼 고려대전에선 이두원을 막았는데 솔직히 초반까지 잘 통했다고 생각했다. 근데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지고 모든 선수가 힘드니 대화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정말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건국대는 2010년 대학리그 출범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동안 고려대와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등 전통의 강호에 가려져 있었지만 올해는 주인공이 됐다.
그 중심에는 최승빈이 있었다. 연세대와의 8강에서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한 그는 경희대와의 4강에서도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191cm로 포지션 대비 신체조건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터프한 몸싸움을 즐기고 슈팅 능력이 좋아 활용 가치가 높았다.
최승빈은 “우리는 정규리그 순위가 높지 않았다. 가장 밑에서부터 시작한 플레이오프였다. 그래서 더 뿌듯한 결과다. 또 4학년 형들의 마지막 대회인데 같이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고 또 고맙다. 준우승이지만 만족한다”며 “내년에도 나와 프레디는 학교에 남아 있다. 그 누구도 우리를 쉽게 보지 못하도록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승빈은 내년에도 건국대 골밑을 지킨다. 프레디와 함께 트윈 타워를 갖춰 또 한 번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최승빈의 진정한 강점은 터프함이다. 주먹다짐까지 이어지지 않는 선에서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 그리고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즐긴다. 마치 1990년대 뜨거웠던 NBA를 보는 듯하다. 물론 스포츠를 철저히 보수적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데니스 로드맨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이 결여된 대학농구판에서 최승빈의 승리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보는 이를 뜨겁게 한다.
최승빈은 “솔직히 말하면 나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는 건 알고 있다. 위에 계신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웃음). 좋지 않게 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한다. 파이팅을 유지하는 건 좋은데 어느 정도는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황준삼 건국대 감독도 우려와 기대의 시선을 함께 보냈다. 그는 “(최)승빈이의 강점이자 약점이기도 하다. 솔직히 말하면 경기에 대한 열정인 만큼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싸우려고 하는 건 안 된다”고 바라봤다.
최승빈은 이에 대해 “같은 생각이다. 지금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부정적인 부분만 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4학년 백지웅, 배성재, 김기태가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선다. 이들 중 베스트 멤버는 백지웅 한 명이었기에 올해 전력의 80% 이상을 내년까지 이어간다. 즉 다시 한 번 대학 정상에 도전할 힘이 있다는 것이다.
최승빈은 “여기까지 왔는데 내년에는 꼭 우승해야 한다(웃음).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고 (황준삼)감독님과 (문혁주)코치님의 지도에 잘 따르면 내년에도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그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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