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답게 1위 SSG와 2위 LG의 총력전이 펼쳐졌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1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다. SSG 선발 폰트는 7이닝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 팀은 필승조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연장 12회 접전 끝에 2 대 2 무승부로 끝났다.
9회 동점 솔로포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한 SSG 최정이 연장 11회 초 1사에 타석에 들어왔다. LG는 앞선 타석에서 동점 홈런을 친 최정을 상대로 정우영을 교체 투입했다. 정우영이 2스트라이크를 잡고 3구째 던진 154km 투심이 벗어나며 최정의 오른 손목을 직격했다. 최정은 손을 떨며 비명을 질렀다. 헬멧을 바닥에 던지며 화를 참지 못했다. 대주자 교체된 최정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선 후에도 벽을 발로 차며 분노했다. SSG 팬이 정우영에게 야유를 보내는 살벌한 분위기가 경기장을 맴돌았다. 하필이면 전날 경기에서 SSG 선발 김광현이 LG 4번 타자 채은성에게 사구를 던져 부상 교체되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정우영의 고의성 없는 사구였지만 최정의 분노가 어느 정도 이해되는 것는 21타석 무안타를 기록하다 9회 동점 솔로포로 KBO 역대 3번째 7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세우고 타격감을 찾는 계기를 마련한 순간 바로 다음 타석에서 사구에 맞았다.
1위를 지키려는 팀과 탈환하려 LG의 총력전 경기 속에서도 훈훈한 장면도 볼 수 있었다. 7회말 1사 1루 타자 홍창기와 주자 오지환의 히트 앤 런 작전이 나왔다. 홍창기의 타구와 동시에 오지환이 2루로 뛰었다. 하지만 타구가 중견수 플라이아웃 오지환은 전력을 다해 뒤돌아 1루로 뛰어 슬라이딩했다. 완벽한 병살 상황이었지만 송구가 오지환에게 맞고 타자만 아웃이 됐다.
이 과정에서 1루 베이스를 밟고 송구를 기다리던 SSG 최주환이 공에 맞는 오지환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병살을 잡지 못한 아쉬운 미소도 잠시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지환의 왼쪽 무릎이 쓸리며 찢어진 양말을 보고 걱정하며 괜찮냐며 말을 건넸다. 경기를 직관하는 1루 관람석의 LG 팬은 오지환을 걱정하는 최주환의 표정은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양 팀이 이틀간의 총력전 속에 팀의 중심 타자가 사구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경기 과정에서 나온 고의성 없는 사구였다. 망원 렌즈로 경기를 좀 더 확대해 촬영한 장면을 돌아보면 순간 보지 못한 훈훈한 장면들을 보게 된다. 경기 전 홈 팀과 원정 팀의 훈련 교대 시간에 양 팀 선수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상대팀 감독, 코치진과 인사를 한다. 팬 입장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팬들은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경기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만 경기 밖에서의 모습은 야구로 뭉친 동료애가 가득하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한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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