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고 달롯이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아스널을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맨유는 4연승을 달리며 5위까지 도약했다.
이번 경기 수훈 선수 중 한 명은 달롯이었다.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달롯은 경기 내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완벽히 틀어막았다. 전반 11분 마르티넬리를 잠시 놓치면서 실점을 내줬지만 해당 장면은 VAR 판독 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이 취소된 장면을 제외하고 달롯은 마르티넬리를 완전히 봉쇄했다. 마르티넬리가 측면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자 아스널의 공격은 부카요 사카에게 의존하는 모양새로 이뤄졌다. 사카가 동점골을 넣긴 했지만 경기 전체적으로 타릴 말라시아를 완벽히 뚫어내지 못했기에 아스널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달롯이 맨유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경기 중에 보여주는 태도다. 수비에 성공했을 때 맨유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는 장면이 경기 도중에도 굉장히 자주 나온다. 1999년생으로 여전히 어린 선수지만 마치 베테랑처럼 행동하고 있다.
달롯은 2018-19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포르투에서 워낙 기대를 많이 받았던 자원이라 맨유는 달롯을 데려오기 위해 2200만 유로(약 299억 원)를 지불했다. 첫 시즌 달롯은 로테이션으로 종종 경기에 나섰다. 그 뒤로는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0-21시즌에는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나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론 완 비사카와 경쟁을 펼쳤지만 우위를 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달롯은 이번 시즌 들어서 텐 하흐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중이다. 완 비사카가 텐 하흐 감독 눈밖에 나면서 완전히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달롯도 경기력으로 증명해주면서 서로 윈윈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 맨유 소식을 다루는 'UNITED STAND'에 출연해 "맨유는 2023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달롯에 대한 잠재적인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달롯은 맨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사랑한다. 텐 하흐 감독에게 달롯이 주전 풀백이었기 때문에 맨유는 세르지뇨 데스트 영입에 필사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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