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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피 자랑스럽다"는 빅리거에 日 언론 눈독

주간관리자 0

라스 누트바르./AFPBBNews=뉴스1

 

 

한국만 한국계 빅리거를 물색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찾기 시작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4일(한국시간)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참가 자격이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메이저리그 명문팀의 1번 타자가 사무라이 재팬 후보"고 밝혔다.

다른 국가대항전과 달리 WBC는 선수가 부모의 국적 혹은 출생지의 국가대표팀에 참가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최근 한국도 토미 에드먼(27·세인트루이스), 데인 더닝(28·텍사스), 미치 화이트(28·토론토) 등 한국계 빅리거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매체가 밝힌 명문팀의 1번 타자는 월드시리즈 우승 11회에 빛나는 세인트루이스의 2년 차 라스 누트바르(25)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누트바르는 올 시즌 79경기 타율 0.244, 11홈런 34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478, OPS 0.838을 기록 중이다. 우익수가 주 포지션인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차세대 리드오프로서 주목받고 있다.

누트바르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일본계 2세다. 어머니가 미국의 대학으로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아버지를 만나 결혼했다. 그래서 미들네임에는 외가의 성인 타츠지를 넣었다. 풀네임은 라스 테일러-타츠지 누트바르.

더욱이 선수 스스로 자신에게 일본계 혈통인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 언론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누트바르는 최근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국 KSDK의 뉴스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일본은 내 정체성의 일부이며, 일본인의 피가 흐르는 것이 자랑스럽다. 큰 소리로 말하진 않지만, 그러한 점이 나와 내 어머니다. 내 성격의 대부분은 외가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전한 풀카운트는 "사무라이 재팬에 합류할지는 선수에게 달렸다. 만약 누트바르가 뛴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우린 일본에 뿌리를 둔 스타 후보들이 일장기를 등에 업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라스 누트바르./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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