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하는 이번 드래프트는 5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다.
고교졸업예정 선수 49명이 참가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여자부 7개 구단 합의에 따라 몽골 국적으로 한국 귀화를 준비하고 있는 미들 블로커 체웬랍당 어르헝(목포여상)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어르헝이 V리그에서 뛰게 되면 국내 선수 기준 역대 최장신으로 등록된다. 그는 KOVO가 발표한 드래프트 대상 선수 프로필 상 신장이 194.5㎝다. 현역 국내 선수 중 가장 큰 키를 갖고 있는 김연경(흥국생명)보다 2㎝정도 더 크다.
목포여상 졸업반이자 몽골 출신으로 한국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장신 미들 블로커 어르헝이 오는 9월 5일 열리는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그는 전체 1순위 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어르헝은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우선 특별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어르헝이 지명을 받은 뒤 2022-23시즌 V리그에서 바로 뛸 수 있으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오는 10월 앞두고 있는 귀화시험에 통과해야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드래프트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선수가 몇 안된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어르헝 외에 관심을 끌 이슈는 있다. 바로 자매 V리거 탄생 여부다.
주인공은 선명여고 세터인 정소율이다. 친 언니가 KGC인삼공사에서 뛰고 있는 미들 블로커 정호영이다.
V리그에는 자매 선수가 제법 있었다. 가장 유명한 자매 V리거는 한유미(현 KBS N 배구해설위원)와 한송이(KGC인삼공사)다.
한유미와 한송이는 프로 선수 생활 동안 같은 팀에서 함께 뛴 적은 없었으나 태극 마크를 달고 여자배구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춘 기간은 꽤 된다. 둘은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4강 멤버였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 한유미(왼쪽)와 한송이 자매가 2012 월드그랑프리 터키와 경기에서 공격 성공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 뒤를 한은지, 한수지, 한주은이 뒤를 이었다. 세 자매는 나란히 V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한은지는 지난 2005-06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KT&G(현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동생 한수지는 2006-07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자매 3명이 모두 V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경우는 한은지-한수지-한주은이 지금까지 유일하다.
김수지(IBK기업은행)와 김재영(전 흥국생명)도 자매 선수로 잘 알려졌다. 둘은 현대건설에서 만났다. 김재영이 2006-07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돼 한 팀에서 뛰었다. 공교롭게도 김재영은 김수지가 이후 뛴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에서도 한솥밥을 먹은 경력이 있다.
자매가 같은해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지명된 경우도 있다. '쌍둥이' 이재영-이다영(현 부큐레시티)이 그렇다. 둘은 선명여고 졸업반 시절인 2014-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뽑혔다. 이재영이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이다영이 뒤이어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됐다.
두 선수는 2019-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이재영이 재계약한 흥국생명으로 이다영이 이적하면서 고교 시절(선명여고) 이후 다시 한 팀에서 뛰게됐다. 그러나 이재영과 이다영은 흥국생명에서 뛴 시간이 길지 않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가 열렸다. 3세트 도중 당시 대표팀 소속이던 이재영(왼쪽)이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코트로 나오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2020-21시즌 도중 중고교시절 학교폭력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속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고 이후 선수 재등록을 하지못하면서 결국 자유신분 선수가 됐다. 자매는 그리스리그로 진출했다가 동생 이다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루마니아리그로 방향을 돌렸고 언니 이재영은 부상으로 인해 국내로 돌아왔다.
쌍둥이 자매는 한유미-한송이와 마찬가지로 태극 마크를 달고 대표팀에서도 나란히 뛰었다. 그러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 이후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안다.
한편 정소율은 1라운드에서 뽑힐 가능성은 낫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세터 보강이 필요한 팀에게는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다. 언니 정호영이 뛰고 있는 KGC인삼공사도 그렇다.
KGC인삼공사는 베테랑 염혜선이 주전 세터로 뛰고 있고 김채나, 김현지가 그 뒤를 받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포지션에서 백업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
고희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사무국이 이점에 초점을 맞춘다면 정소율이 정호영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KGC인삼공사가 5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터 정소율을 지명할 경우 미들 블로커 정호영(사진)은 동생과 같은 팀에서 2022-23시즌 V리그를 뛰개 된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사제공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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