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세트피스 한 방을 위해서라도 이강인을 발탁해야 할지 않을까.
이강인이 뛰고 있는 마요르카는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경기도 이강인은 날았다. 이강인의 경기력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킥력이었다. 이강인의 왼발 킥력은 원래부터 강점이었지만 이번 시즌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미 지난 2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이강인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바 있다.
지로나를 상대로도 이강인의 왼발은 빛났다. 후반 29분에는 클레망 그르니에에게 떠먹여주는 것과 다름 없는 얼리 크로스를 보내줬다. 승부를 뒤흔든 것도 이강인의 왼발이었다. 후반 43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코너킥에서 마요르카의 첫 골이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 마요르카의 마지막 기회에서도 이강인은 무서운 킥 감각을 보여줬다.
프로 데뷔 후 이강인은 제일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곧 있을 9월 A매치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감독이 이강인을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분명한 건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성향과 어울리지 않더라도 뽑을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대한민국이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경기의 승리공식은 세트피스였다. 2006 월드컵 토고전에서 나온 이천수의 프리킥,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이정수의 득점,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김영권의 득점 과정까지 모두 세트피스에서 비롯된 상황이었다.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 사드)으로 이뤄진 중원 삼각 편대 구성을 지금에서야 바꾸는 건 팀의 구조가 흔들릴 수도 있는 문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금까지 보여준 성향만 봐도 그러한 위험성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간다는 보장은 없다.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강인을 발탁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항상 벤투 감독은 전술적, 기술적인 이유라고만 답해왔다.
벤투 감독이 말하는 전술적, 기술적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이강인은 지금까지의 이강인과는 확실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볼을 과하게 소유하는 모습도 거의 사라졌고, 수비력과 압박에서도 성실함을 갖췄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교체로서의 효용가치는 지금 시점 한국 2선 자원 중 이강인보다 좋은 선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세트피스는 벤투호가 월드컵에 나가기 전까지 보완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세트피스는 개선이 가능한 영역이지만 기본적으로 키커의 킥력에 위해 좌지우지되는 영역이다.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김진수(전북 현대) 등 좋은 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지만 이강인이 추가된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 오히려 긍정적인 점을 가져다 줄 것이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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