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시작은 백업이었지만, 이제는 엄연한 '주전'이다.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4+1년 총액 3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꿈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KBO리그보다는 수준이 높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은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볼 등의 적응에 고전했고, 117경기에서 54안타 8홈런 34타점 6도루 타율 0.202 OPS 0.622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에는 수비력보다는 엄청난 공격력이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달랐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볼 등의 적응에 고전했고, 117경기에서 54안타 8홈런 34타점 6도루 타율 0.202 OPS 0.622를 기록하는데 머무르며 공격보다는 멀티포지션과 탄탄한 수비가 더 많은 이목을 끌었다.
힘겨운 첫 시즌을 보낸 김하성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오프시즌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대에 오른 것.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특급유망주'로 불리던 CJ 에이브람스(現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쟁에서 승리하며 당당히 선발 자리를 꿰찼다.
김하성은 시즌 초반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공격적인 면에서 타티스 주니어를 대체하는 것은 조금 어려웠지만, 수비력 만큼은 월등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게 된 이후 타격 성적도 눈에 띄게 향상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수비와 공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60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게 됐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최대 지역지 '샌디에이고 트리뷴 유니온'은 "김하성은 지난 5월 11일 타율 0.197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후 97경기에서 김하성은 타율 0.274를 기록, 샌디에이고 선수단 내에서는 매니 마차도의 0.282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비만 잘한다는 인식을 스스로 바꿔가고 있는 셈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도 눈여겨 볼 만하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김하성의 WAR은 마차도(5.6)에 이어 4.0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수확 중인 다르빗슈 유(3.6)보다도 높다. 도한 '팬그래프'에 의하면 마차도(6.3)와 제이크 크로넨워스(3.5)에 이은 세 번째(3.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불과 두 시즌 만에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 공·수가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성적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하성의 기세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내년 타티스 주니어가 징계를 마치고 복귀했을 때 외야 글러브를 끼고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진 = AFPBBNEWS]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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