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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SSG도 한화도 외면? 정근우 레전드40 시상식, PS 진행 유력 [춘추 이슈]

주간관리자 0

레전드40으로 선정된 정근우의 시상식은 SSG도 한화도 아닌 KBO 주관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사진=KBO)

 



[스포츠춘추]

'악마 2루수'이자 'SK 왕조' 주축이었던 정근우의 레전드40 시상식이 포스트시즌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친정' SSG 랜더스도 FA 계약을 안겼던 한화 이글스도 정근우 시상식 개최 의사가 없었다.

KBO는 2022시즌 리그 창설 40주년을 맞이해 레전드40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근성의 야수 부문 선정자로 전준호, 이순철, 정근우, 박진만을 발표했다.

정근우는 작은 체구라는 불리함을 근성과 노력으로 극복한 대표적인 선수이다. 'SK 왕조' 에서도 한화 시절에도 주장 2루수 정근우의 유니폼은 늘 흙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빠른 발과 끈기로 양 옆으로 빠지고 머리 위를 넘어가는 공을 어떻게든 잡아내고 막아냈다.

타석에서 정근우는 뛰는 야구의 선봉으로 공포의 테이블세터진을 이끌었다. 정근우가 2006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기록한 11시즌 연속 20도루는 해당 부문 최다 기록이다.

악바리 근성으로 치고 달리고 잡고 던지는데 몸을 사리지 않았던 정근우의 가치가 더욱 빛났던 무대는 국제대회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 캐나다전에서의 결승 홈런,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대주자로 나와 보여준 기막힌 홈 슬라이딩 등 대표팀에서 반전이 필요한 적재적소에는 정근우가 있었다.

특히 주장을 맡은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정근우는 더그아웃 리더로서 4대 3 역전극의 시발점이 된 첫 타점도 올렸다. 정근우는 레전드40 전문가 투표에서 72표(36.92점), 팬 투표에서 322,674표(5.91점)을 얻어 총 점수 42.83으로 레전드 순위 38위에 올랐다.

KBO 발표에 따르면 정근우 시상식 일정은 미정이다. 보통 레전드40 시상식은 레전드의 현역 시절 소속팀에서 개최하고 있다. 정근우의 현역 시절 소속팀은 SK(SSG 전신), 한화, LG였다. 이 가운데 친정인 SSG 혹은 FA로 현역 후반기 오랜 기간 뛴 한화가 정근우 시상식 개최 구단으로 유력해 보였다.

보통 KBO가 레전드40 시상식과 관련해 해당 구단들에 시상식 개최 의사를 물어본다. 하지만, SSG와 한화, LG 모두 정근우 시상식 개최 의사가 없음을 KBO에 전달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레전드40에 선정된 정민철, 장종훈, 김태균 등 다른 우리 구단 레전드들은 이글스 원 클럽 맨이다. 정근우는 3개 구단을 거친 KBO리그 레전드라 KBO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SSG와 LG 구단에도 문의해보니 정근우 시상식 개최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KBO는 정근우의 시상식을 포스트시즌 때 개최할 전망이다. KBO 관계자는 "현역 시절 소속 구단들이 레전드40 시상식 개최 의사가 없을 경우 KBO가 주관해 포스트시즌 때 시상식을 진행하려고 한다. 정근우뿐만 아니라 백인천, 정민태 등 특정 구단 주최 시상식이 사실상 어려운 레전드들은 포스트시즌에서 따로 시상식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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