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크리스 플렉센 ⓒGettyimages
[OSEN=이상학 기자]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28·시애틀 매리너스)이 내년 연봉 800만 달러 ‘귀한 몸’이 된다.
플렉센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9-0으로 앞선 6회 구원등판, 9회까지 4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낸 플렉센은 이닝 옵션 달성에도 성공했다. 내년 연봉 800만 달러 계약이 자동 실행된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플렉센은 “(옵션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경기에 나가 불펜을 돕고, 팀이 승리를 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말했다.
플렉센은 지난 2020년 12월 시애틀과 2년 보장 475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금 60만 달러에 2021년 140만 달러, 올해 275만 달러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2023년 계약은 400만 달러 팀 옵션과 800만 달러 베스팅 옵션이 포함됐다.
2021~2022년 2년간 총 300이닝 또는 2022년 150이닝 이상 던질 경우 2023년 연봉 800만 달러 계약이 자동 실행되는데 이날 플렉센이 그 조건을 충족했다. 지난해 179⅔이닝을 던졌고, 올해 124이닝을 던지며 총 303⅔이닝으로 300이닝 옵션을 넘겼다.
불과 3년 만에 연봉이 무려 8배나 뛰게 됐다. 지난 2020년 KBO리그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에 두산과 계약한 플렉센은 한국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두산 시절 크리스 플렉센 2020.11.04 /OSEN DB
2020년 두산에서 허벅지, 발 부상으로 정규시즌에는 21경기 116⅔이닝에 그쳤지만 8승4패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132개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28⅓이닝)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 탈삼진 32개로 호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뉴욕 메츠 유망주 시절 약점이었던 제구를 잡고, 커브를 장착한 플렉센은 메이저리그 복귀 후 빠르게 자리잡았다. 지난해 시애틀 팀 내 최다 179⅔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했다. 올해도 24경기 7승9패 평균자책점 3.9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트레이드로 가세한 루이스 카스티요와 특급 신인 조지 커비에게 밀려 지난달 중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지만 내년에는 로비 레이(2100만 달러)에 이어 시애틀 투수 연봉 2위로 위상이 격상된다. 몸값에 따라 선수 대우가 달라지는 메이저리그라 내년에는 선발로 복귀할 게 유력하다.
[사진] 크리스 플렉센 ⓒGettyimages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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